-8일간 순매수 규모 2조 육박..자동차주 주워 담아
코스피지수가 한달여 만에 1900선 위로 올라섰다.
미국 경기지표 호전이 계속된데다 국제통화기금(IMF)의 5000억달러 규모 대출여력 확대 제안으로 유럽 위기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한 점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19일 개장과 함께 단숨에 1910선까지 올라선 코스피지수는오전 11시2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99포인트(1.00%) 오른 1911.38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19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12일 이후 한달 여 만에 처음이다.
◇1900 이끈 '외인의 힘'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돌파할 수 있었던 데에는 외국인의 힘이 크다.
올 들어 외국인과 기관 모두 순매수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지난해 말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들이 올들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에 탄력을 더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들어 순매수 규모도 기관의 매수 금액을 웃돌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212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지난 10일 이후 8거래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는 1조8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올들어서 순매수 규모는 2조원을 넘어선다.
올들어 외국인들은 지난해 말 부터 꾸준히 비중을 늘렸던 전기전자(IT)주를 대거 매도하고 자동차주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중(2~18일)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은현대중공업(452,000원 ▼15,500 -3.32%)으로 5424억원 어치 순매수했으나 4000억원 이상은 KCC가 대량 매매 방식으로 넘긴 물량이다.
다음으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하이닉스(1,686,000원 ▲32,000 +1.93%)로 2956억원 어치 순매수 했다.현대모비스(509,000원 ▲67,500 +15.29%)(2849억원),현대차(613,000원 ▲41,000 +7.17%)(1553억원),기아차(164,500원 ▲6,900 +4.38%)(1211억원) 등 현대차 3인방을 일제히 주워 담았고 POSCO(1658억원), 현대제철(721억원) 등 철강주, LG화학(880억원), S-Oil(758억원) 등 정유화학주의 비중도 늘렸다.
◇외인 자금 이탈, 정점은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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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대해 유로존 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다소 완화되면서 외국인들이 매수에 나서는 것이며 향후 유럽 위기가 다시 악화되면 매도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같은 유럽 위기에 따른 글로벌 자금 이탈은 정점을 지났으며 이에 따라 외국인 매도세는 이전에 비해 강도가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특히 지난주까지는 외국인 순매수의 상당부분이 비차익 거래를 통한 매수세로, 개별 종목 매매는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이번주 들어서는 개별 종목 매매에서도 순매수로 전환되는 등 수급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현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유럽은행들의 디레버리징을 통한 국내증시 투자자금 회수로 국내 시장이 흔들렸지만 이같은 자금회수는 대부분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유럽계 자금 이탈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 역시 "외국계 금융기관의 디레버리징은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유럽은행들의 증자 소식 등이 일부 영향을 주겠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