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외인, 멈추지 않는 'Buy 코리아'

[오늘의포인트]외인, 멈추지 않는 'Buy 코리아'

임지수 기자
2012.02.07 11:48

코스피지수가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 오전 11시4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7포인트(0.08%) 오른 1974.80을 기록 중이다. 그리스 정치권이 재정긴축안 논의를 위한 회담 일정을 또 다시 연기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세를 보였으나 코스피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최근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과 2000선에 대한 저항으로 상승 탄력은 크지 않은 모습이며 장중 한때 소폭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코스피지수는 최근 두차례 장중 1990선을 넘어서며 2000선에 바짝 다가섰으나 이후 상승폭이 줄어들며 2000선 저항이 만만치 않음을 확인했다.

◇외인 순매수 지속..올들어 7.5조원 사들여

코스피지수가 큰 폭의 조정 없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에는 외국인의 힘이 크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올들어 강력한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날도 외국인들은 155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이번주 들어 이틀 연속 '사자'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들의 '바이(Buy) 코리아'는 지난달 10일부터 본격화됐다. 이들은 국내 증시에서 지난달 10일 이후 현재까지 단 2거래일을 제외하고 내내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들의 순매수 규모는 7조5000억원에 이른다.

외국인은 지난해 8월 유럽 재정우려가 불거진 이후 약 7조3000억원을 순매도했는데 1월10일부터 지난주 까지 한 달도 안 돼 7조4000억원 이상을 매수할 만큼 공격적으로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럽금융기관들에 대한 장기만기대출(LTRO) 시행이 효과를 거두며 위기국으로 부각됐던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금리가 5%대로 스페인도 4%대로 안정을 찾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약화됐기 때문이라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1월 처럼 강력하진 않더라도 꾸준한 외국인들의 매수 기조가 계속되고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가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2차 구제금융을 둘러싼 혼란 등을 감안하더라도 이탈리아·스페인 등 주요 위기국들의 국채금리가 안정되며 유럽 재정우려가 전반적으로 완화되고 있다"며 "여기에 해외증시도 강세를 보여 외국인 매수세가 국내 증시 상승을 견인하는 구도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곽 연구원은 특히 "공격적 매도는 최악의 전략으로 판단돼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외국인 순매수의 상당 부분이 프로그램 차익 매수를 통한 것이었던 만큼 오는 9일 옵션 만기일을 맞아 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외인 러브콜 받은 종목은?

한편 올 들어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삼성전자(268,500원 ▼3,000 -1.1%)로 7000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그 다음으로는현대중공업(452,000원 ▼15,500 -3.32%)으로 순매수 규모가 6800억원 수준이었으나 4000억원 이상은 KCC가 대량 매매 방식으로 넘긴 물량이다.

이외하이닉스(1,686,000원 ▲32,000 +1.93%)(6411억원),LG화학(429,500원 ▲4,500 +1.06%)(5604억원),POSCO(525,000원 ▼10,000 -1.87%)(4594억원),현대차(613,000원 ▲41,000 +7.17%)(3632억원),KB금융(161,700원 ▲500 +0.31%)(3134억원)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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