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거래소 "내년 글로벌 우량기업 2곳 상장 유치"

단독 거래소 "내년 글로벌 우량기업 2곳 상장 유치"

우경희 기자, 황국상
2012.02.13 04:05

한국거래소가 내년 글로벌 우량 기업과 자원 기업 등 2개 외국 기업의 상장 유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국내 상장 시스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한편 종목 다변화를 통해 거래소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려는 차원에서 나왔다.

12일 머니투데이가 입수한 '한국거래소 2012년 사업계획'에 따르면 거래소는 내년 '포브스 2000' 기업 및 자원개발 관련 기업 등 2개 외국 회사를 국내에 상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중 1개 기업과는 연내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이어 오는 2020년까지 50개의 해외 우량 기업을 추가로 유치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거래소가 이처럼 글로벌 우량기업 유치 계획을 구체화한 것은 중국고섬 등 그간 국내에 상장된 일부 외국 기업의 회계 상 부실이 발생하면서 국내 증시 상장 시스템 개선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거래소는 검증된 글로벌 기업을 유치해 국내 증시의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투자자들에게 보다 폭넓은 투자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가총액 규모도 지속적으로 키우기로 했다. 당장 내년 시가총액 목표는 1380조원으로 잡았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2010년 1142조원에서 지난해 1197조원으로 늘어났다. 거래소는 올해 1289조원, 내년 1380조원을 거쳐 오는 2020년 3050조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상장기업 숫자도 늘려나가기로 했다. 코스피 상장사는 지난해 말 790개인데, 이를 내년 810개로 늘리고 오는 2020년에는 1000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거래소는 2010년부터 글로벌 100대 기업 유치를 추진해 왔으나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유럽발 글로벌 경제위기와 미국 신용등급 강등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국내 증시와 자주 비교되는 홍콩 증시에는 이미 '포브스2000' 규모 기업이 다수 상장돼 있다. 글로벌 자원시장의 큰손 글렌코어(Glencore)는 물론 세계 최대 철광석업체 중 하나인 브라질 발레(Vale)도 홍콩시장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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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희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 the300 국회팀장 우경희 기자입니다.

황국상 기자

머니투데이 황국상입니다. 잘하는 기자가 되도록 많이 공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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