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로켓발사]"증시에 단기 이슈, 영향 미미할 것"

[北 로켓발사]"증시에 단기 이슈, 영향 미미할 것"

배준희 기자
2012.04.13 08:25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장·투자전략팀장 "장기적 이슈 안돼" 한 목소리

북한이 13일 오전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이미 시장에 선 반영됐던 것으로 단기적 영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북한 리스크에 대한 학습효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북한의 로켓 발사는 미리 인지하고 있었던 부분으로 충격을 미미할 것"이라며 "장기적 이슈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과거 경험으로 봐도 북한 관련 재료로 주가가 빠진 뒤에는 곧 반등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로켓 발사 계획 발표만으로도 시장에 영향을 좀 준만큼 발사 사실 자체는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 센터장은 "과거 경험으로 보면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각 시장에 길게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시장에 단기 충격은 불가피해 보이지만 그 충격의 정도와 기간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증시에는 단기충격만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센터장은 "북한 로켓이슈는 미국 고용지표가 좋지 않았고 유럽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올라간 데다 삼성전자 등의 실적발표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악재가 하나 추가된 것이었다"며 "북한 로켓이슈는 이미 예고된 사안이었고 2006년의 미사일 발사강행이나 2009년의 핵실험 등을 볼 때도 증시에는 단기충격만 줬다"고 말했다.

또 "당초 이번달 코스피 변동범위 하단인 1950은 유효하다"며 "그 이하에서는 자발적인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번주에 옵션만기일과 금융통화위원회에 이어 북한 로켓발사까지 불확실 요인들이 다 겹쳤다"며 "상반월에 월간 저점을 형성한 후 하반월에 상승흐름이 재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센터장은 "IT와 자동차의 실적개선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오늘 발표될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호전될 경우 화학, 철강, 건설 등이 2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기대해볼만 하다"고 강조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대북 리스크에 대해 시장이 학습효과가 있어서 주가 영향 기간이 짧아지는 패턴"이라며 "국내 경기나 시장의 흐름에 미치는 영향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팀장은 "이날 로켓 발사가 시장에 알려지지 않았던 것이라면 단기적으로나마 충격을 받을 수 있겠지만 시장에 미리 노출된 악재인 만큼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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