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시티 로비의혹' 최시중 "유구무언"

'파이시티 로비의혹' 최시중 "유구무언"

김훈남 기자, 김성은
2012.04.30 10:43

(상보) 최시중, 영장심사 위해 법원 출석.."대가성 없다"재차 강조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시행사 파이시티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75)이 30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유구무언"이라고 말했다.

최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15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법원종합청사에 도착했다. 받은 돈의 대가성, 돈의 용처에 대한 질문에 고개를 가로 젓던 최 전 위원장은 "유구무언이다"라고 짧게 답했다.

수사가 시작된 후 심장수술을 예약, 구속을 피하려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급히 (심장수술을) 예약하지 않았다"며 "몇 주 전 예약했고 병원에 확인해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실되게 심사에 임할 것"이라고 말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서울중앙지법 박병삼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최 전 위원장에 대한 구속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결과는 오후 늦게 나올 전망이다.

최 전 위원장은 고향 후배인 브로커 이동율씨(61·구속)를 통해 이정배 전 파이시티 대표(55)로부터 사업 관련 인허가 청탁과 함께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최 전 위원장은 "이씨로부터 받은 돈은 1억~2억원정도이며 대가성은 없다"고 주장했다. 용처에 대해서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입장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최 전 위원장이 이 전 대표로부터 받은 돈에 대가성이 있다고 보고 지난 26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최 전 위원장을 구속한 뒤 대가성 등을 추궁하는 동시에 최 전 위원장과 함께 로비를 받은 인물로 지목된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52)을 불러 금품수수의혹을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최 전 위원장은 다음달 14일 서울 소재 한 대형병원에서 심장혈관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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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남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훈남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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