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증시전망]
증시 전문가 10명 중 8명은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2000을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고점을 2000 아래로 예상하는 시각이 6개월 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유럽 재정위기 등 최근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면서 부정적인 전망이 늘어난 것이다.
증시는 올 연말 대선을 앞두고 4분기에 최고점을 찍을 것이란 예상이 가장 많았지만 하반기 지수가 상반기 고점을 넘지 못할 것이란 시각도 20%나 됐다. 전체적으로 올해 증시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진 것이다.

머니투데이가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영업전문가 등 금융투자업계 종사자 3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가운데 42.8%인 158명이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2000-210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를 포함해 280명(76.9%)은 하반기 지수가 2000선을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나머지 89명(24.1%)은 하반기 최고점이 2000선 아래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6개월 전 설문조사 때 10%만이 올해 2000선 이하를 예상했던 것과 비교하면 기대치가 크게 낮아진 셈이다. 역대 최고점 수준인 2200 이상을 넘을 것이란 예상은 12.7%인 47명에 불과했다.
하반기 저점 예상은 1800이하가 가장 많았다. 10명 중 6명(65.3%,241명)은 하반기 증시 저점이 1800이하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해 현재 수준보다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800~1850의 현재 수준에서 저점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도 24.1%나 됐다.
하반기 저점을 1850 이상으로 보는, 즉 현재(1850선)를 올해 바닥으로 보는 시각은 10.6%(39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연말로 갈수록 증시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유효했다. 응답자 369명 가운데 198명(53.7%)이 4분기에 최고점을 찍을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유럽 재정위기가 어느 정도 안정되고 대통령선거 효과 등을 기대하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3분기에 고점을 기록할 것이라는 시각도 24.9%에 달해 80%에 가까운 응답자가 상반기보다 하반기 증시가 살아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저점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58.2%(209명)이 2분기로 대답했다. 3분기라는 응답도 32.3%(116명)으로 나타나 현재 증시가 가장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는 시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