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에 대한 실망감과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한 기대감이 맞서며 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36포인트(0.02%) 상승한 1880.29를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하며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곧 하락반전 한 뒤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RB)는 1일(현지시간) 경기 회복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이전보다 더 강하게 필요하면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번 FOMC에서 새로운 부양책을 내놓지는 않아 실망감을 줬다.
하지만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가 지난주 적극적인 유로존 방어에 대해 밝힌 만큼 이날로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시장이 기대하는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여전하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1225억원 순매수로 5거래일째 매수우위를 이어가고 있고 기관도 219억원 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1389억원의 매도우위다.
◇새내기주 나노스, 상장 첫날 '방긋'
코스닥시장에서는 이날 첫 거래를 시작한 나노스가 10% 이상 상승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나노스(15원 ▼12 -44.44%)는 공모가(7000원) 보다 30% 이상 높은 9280원에 시초가가 형성됐으며 현재 시초가 대비 970원(10.45%) 급등한 1만250원을 기록 중이다. 중장 상한가인 1만6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용 IR(적외선차단)필터 전문업체 나노스는 일반 청약 경쟁률이 438.54대 1,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도 302.65대 1을 기록하며 공모주 부진에 대한 우려를 일찌감치 털어내기도 했다.
나노스는 지난해 매출액 432억원과 영업이익 62억원, 당기순익 40억원을 기록했고 올 1분기에는 매출액 234억원, 영업이익 19억원, 당기순익 1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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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삼성전자의 표준화업체로 지정됐으며 지난해는 삼성전자의 휴대폰용 카메라 IR 필터의 50% 가량을 공급했다. 올해 개발한 고화질 카메라용 블루필터는 지난 6월부터 갤럭시노트에 납품하기 시작했고, 하반기에는 갤럭시S3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스몰캡 팀장은 "휴대폰 카메라의 고화소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카메라 모듈 공급이 달리는 등 업황자체가 좋은데다 나노스의 경우 공모가가 희망밴드의 상단부이긴 하지만 기업 내용에 비교해 봤을 때 비싸지 않다는 분석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7월 신규 상장사 중 1개 빼곤 모두 공모가 하회
최근 공모주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노스가 화려한 신고식을 치르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코스피지수가 연저점을 경신하다 월말에 급반등 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만큼 공모주들도 시장 분위기에 따라 부진한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 7월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에서 신규 상장한 종목은 총 6개. 피엔티, 디지탈옵틱,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 엠씨넥스, 우양에이치씨, AJ렌터가가 지난달 상장됐다.
하지만 이중 공모가 대비 현재 높은 주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종목은 디지탈옵틱 1개 뿐이다. 엠씨넥스는 공모가 대비 20% 넘게 하락하고 네이블, 피엔티 등도 공모가 보다 10% 이상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변 팀장은 "상반기에는 공모 철회 및 상장 연기 등 공모주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던 만큼 하반기에는 상반기 보다는 나은 시장 분위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매크로 변수에 따른 증시 움직임이 공모주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안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