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머니]슈스케 중간광고 2500만, 해품달 1348만 '훌쩍'
CJ E&M의 간판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4'(이하 '슈스케4')의 광고단가가 올 상반기 최고 인기 드라마 MBC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슈스케4'의 회당 중간 광고단가(CM)는 15초 기준 2500만원으로 '해품달'(1348만원)의 배에 육박한다. 프로그램 중간에 방송되는 중간광고는 케이블TV의 꽃으로 불리는 수익원이다. 시청자 대부분이 볼 수밖에 없어 광고효과가 큰 때문이다.
이는CJ E&M의 대표채널인 tvN의 특A급(SSA1) 시간대 중간광고료(375만원) 대비 566.6% 높은 수준이다. 방송 전후 송출되는 광고(PIB) 5개는 회당 2000만원에 그친다.

'슈스케4'의 몸값이 높아진 데는 4년간 꾸준히 스타를 배출한 오디션시스템 덕분으로 풀이된다. 지상파들이 경쟁프로그램을 잇따라 내놨지만 사실상 '슈스케'를 넘어서지 못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광고업계는 '슈스케4'가 성공한다면 지상파를 넘어서는 케이블 시즌 프로그램이 탄생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슈스케4' 본방송 광고만 140억원=케이블TV 광고는 방송법 시행령에 따라 시간당 평균 10분, 최고 12분까지 가능하다. 지역광고를 제외하면 CJ E&M은 대략 시간당 8~10분 분량의 광고를 판매한다. 이때 중간광고는 프로그램 방송시간이 45분 이상 60분 미만이면 1회, 60~90분이면 2회, 90~120분이면 3회를 1분 이내로 방송할 수 있다.
총 15회로 구성된 '슈스케4'는 90~120분으로 제작될 예정이어서 중간광고는 총 3회, 12편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PIB광고 10편, 일반광고 30편 방송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슈스케4'는 본방송 광고수입만 최고 140억원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슈스케' 시리즈의 경쟁력은 본방송뿐 아니라 재방송에 있다는 게 광고업계의 평가다. CJ E&M에 따르면 '슈스케' 시리즈는 방송 직후 1주일간 회당 10~15차례 재방송된다. 이때 재방송 광고단가는 일반 케이블 프로그램 광고보다 높다.
광고업계는 '슈스케4'의 최종 광고수입이 120억~130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추정한다. 프로그램 시간이 회차에 따라 유동적이고 광고패키지 판매가 이뤄져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 메인협찬사들은 협찬비용에 광고료가 포함돼 있기도 하다.
광고사 관계자는 "'슈스케' 시리즈의 광고단가는 시청률에 연동돼 크게 달라진다"며 "시청률이 상승하면 15초당 수천만원 수준으로 급등해 수익도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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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사 수익은 덤=KB국민카드는 올해 2년 연속 '슈스케4'의 메인협찬사로 참여한다. KB국민카드는 전작인 '슈스케3'를 통해 150억~200억원의 광고효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당시 한정판으로 출시한 체크카드도 조기 완판되는 후원효과를 얻었다.
지난해 KB국민카드의 협찬금액은 30억원선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는 이보다 소폭 상향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메인협찬사는 다양한 혜택을 챙긴다. 지난해 KB국민카드는 심사위원들이 사용하는 컵에 로고를 넣었고 참가자들의 미션과정에 카드관련 내용을 넣었다. 자연스레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최우선 권리를 얻은 셈이다.
또 연말 '슈스케' 콘서트 협찬사 자격과 출연자에 대한 모델 사용권도 주어진다. 지난해 우승자 '울랄라세션'을 모델로 기용한 바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메인무대에 브랜드를 노출하면 거부감이 커 다양한 상황에 제품이 들어가는 방안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슈스케3'의 협찬사는 KB국민카드, 빈폴, 코카콜라, 티빙, CJ제일제당, 닛산, CJ오쇼핑, 11번가 등이다. 올해는 KB국민카드 외에 발표된 게 없다.
광고업계는 경기불황으로 '슈스케4'와 같이 높은 광고효과가 보장된 프로그램이 기업들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슈스케4'는 올 4월부터 8월까지 지역예선을 실시하고 8월 본방송을 한다. 이때 협찬사들이 예선에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비슷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지만 원조효과가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며 "원조에 대한 믿음에 기본적인 시청률, 울랄라세션과 버스커버스커와 같은 스타들이 계속 나올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