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남미 산업자원 협력개발 지원사업 첫 시행..."해외 자원개발 탄력"

정부가 해외 자원개발을 위해 글로벌 산업협력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중남미와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자원은 많지만 개발이 덜 된 나라에 한국의 성공적인 경제개발 프로그램을 전수해주면서 현지 자원개발 사업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26일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2012년 중남미 국가 산업자원협력개발지원 사업 시행계획'을 공고하고, 사업 참여 기관을 모으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5월 지경부 산업자원협력실이 만들어진 후 처음 실행하는 '글로벌 산업협력 프로그램'이다.
사업은 주요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지원과 인력양성, 정책 수립지원 등으로 이뤄졌다. '새마을운동'과 같은 한국의 지역개발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산업협력을 통해 대규모 자원개발 프로젝트 수주와 해외 자원시장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사업 참여대상은 중남미 개발도상국의 각종 경제개발 사업과 업무 방향이 맞는 공공기관이다. 국가 간에 진행하는 협력 채널인 탓에 우선 공공기관으로 한정했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친환경적 광산개발을 위한 시스템 구축 △공공기관 및 민간기관 간 협력사업 중 정부지원 필요성이 있는 사업 △베네수엘라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기술협력 지원 등이다.
이를테면 콜롬비아나 칠레 등 광물자원이 많은 나라에 광해관리공단 같은 광산 관련 공기업이 진출, 효과적인 광해방지 시스템을 구축해주는 것이다. 또 지난 4월에 열린 '제4차 한-베네수엘라 자원협력위원회'에서 합의한 111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 관련 기술협력에한국전력(42,200원 ▼1,200 -2.76%)과한국가스공사(35,800원 ▼800 -2.19%)등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한국형 전자정부 구현을 위한 타당성조사와 디지털병원 구축을 위한 지원, 공인인증체계구축 컨설팅 사전조사, 볼리비아 석유화학단지 공급사슬관리 마스터플랜 수립, 콰테말라 솔라 랜턴 및 솔라 홈 시스템 보급을 위한 타당성 조사 등 다양하다.

정부는 이번 사업으로 우리 기업들의 중남미 자원개발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협력 덕분에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바뀌고, 현지 네트워크가 전 방위적으로 쌓이기 때문이다.
독자들의 PICK!
중남미는 각종 자원의 전 세계 매장량 중 △원유 15.9% △천연가스 4.65% △구리 48.3% △리튬 85.8% △은 41.5% △철 28.1% 등이 있는 자원의 보고다. 특히 베네수엘라에만 원유 1723억 배럴이 묻혀있고, 멕시코엔 아연 140억 톤, 페루는 동 9000만 톤을 갖고 있다.
지경부 핵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중남미 뿐 아니라 동남아와 아프리카 등 자원이 많은 지역에서 산업협력을 적극 진행할 것"이라며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이들 나라와 산업협력을 확대하면, 우리 기업들도 큰 부담 없이 자원개발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