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주식시장이 징검다리 개장했지만 주가는 지지부진한 채 끝났다. 거래량도 평소에 비해 크게 줄어든 3조6000만원 수준으로 마감했다. 이제는 일상 복귀를 준비할 때다.
4분기가 시작되는 10월. 앞으로 증시의 변수는 실적이 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실적이 눈높이에 비해 부족한 성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첫 스타트를 끊을 삼성전자가 '서프라이즈'를 보여준다면 증시 기대감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3Q 기업실적.. "예상보다 낮아도 실망 말 것"
오는 5일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3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된다.
주식시장에서는 3분기 실적이 시장이 낙관하는 것만큼 개선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분기 코스피 기업 실적에 대해 시장 컨센서스는 28조원 정도로 추정되는데 교역 상황 등을 감안했을 때 달성 가능성은 낮다"며 " 9월까지 정책에 기댄 주가 수준이 이어졌지만 펀더멘털 변수가 부족하다"고 내다봤다.
김 팀장은 "2000포인트가 안착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내년 이후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세가 보여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도 "전반적인 이익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만약 삼성전자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킨다면 실적 시즌 전반적인 분위기를 좌우하며 어느정도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주식시장에서삼성전자(208,000원 ▲4,000 +1.96%)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조5000억원 정도다. 반도체 부문에서 부진이 이어지지만 통신부문의 양호한 수익성으로 보완할 것이란 예상이다.
업종별로는 정유, 반도체 등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기업 실적 하향 조정 흐름속에 이익개선세가 강화되는 업종은 제한적이지만 비메모리 시장 확대에 따른 이익 상승이 예상되는 반도체 업종을 주목할 수 있고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정유업종 이익 상승 기대감 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 "중국보다 미국 소비 모멘텀에 눈돌리자"
독자들의 PICK!
중국 국경절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올랐던 중국 소비주들이 주춤한 가운데 미국 소비주들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중국 소비관련주 제닉, 에이블씨엔씨는 화장품주들은 하락, 보합세로 마감했고 하나투어는 3%대 약세를 보였다. 호텔신라도 소폭 약세로 마감했다. 1일부터 중국 국경절 등 황금연휴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중국 관광관련주, 소비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여왔지만 이날 하락 반전했다.
박승영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에서 단기적으로 시장에 충분히 반영돼 있는 중국 소비에 대한 기대가 약해질 것"이라며 "오히려 연말 미국 소비 모멘텀을 겨냥하는 것이 낫다"고 평가했다.
그는 "경기 회복에 대한 눈높이가 높은 반면 실제 실적이나 소비 모멘텀은 회복과 거리가 있다"며 "계절성을 기반으로 11월에 미국 추수감사절이나 블랙프라이데이로 대표되는 소비시즌을 기대하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