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장학회 'MBC 민영화' 논란에 미디어株 '들썩'

정수장학회 'MBC 민영화' 논란에 미디어株 '들썩'

김은령 기자
2012.10.15 15:49

[특징주마감]iMBC 上·SBS그룹주 급등.. 실제 상장 가능성은? "글쎄.."

MBC(문화방송) 민영화 이슈가 불거지면서 증시에서도 미디어 관련 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MBC 민영화와 관련해 상장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미디어주들이 재평가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15일iMBC(3,025원 ▲130 +4.49%)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iMBC는 MBC의 콘텐츠 유통 관련 자회사로 MBC 상장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기업 가치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또SBS(15,720원 ▲400 +2.61%),SBS콘텐츠허브,SBS미디어홀딩스등도 각각 4.11%, 10.57%, 2.26% 올랐다.

스카이라이프(4,735원 ▲25 +0.53%)와 현대HCN 등 유료방송도 2~3%씩 올랐다. 반면 케이블방송인 CJE&M은 5% 하락하며 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MBC가 상장하게 된다면 미디어 관련주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MBC가 상장될 경우 주요 미디어 상장사의 기업가치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기대감으로 미디어 관련주들의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MBC가 상장을 통해 민영화된다면 민영미디어렙 설립으로 광고 판매 효율성을 높이고 방송콘텐츠 유통, 판매 등 수익사업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여 국내 미디어시장, 광고 시장을 확대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특히 지상파방송사 가운데 유일하게 상장된 SBS에 대한 재평가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MBC 상장이 가시화된다면 지상파 콘텐츠 가치와 성장성이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며 "SBS미디어 그룹주의 상승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SBS의 저평가 인식도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상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의견도 나오고 있다.

민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정치적인 문제와 여론 방향 등이 걸려있고 법적, 절차적인 부분이 남아있어 MBC 상장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현재 MBC의 최대주주는 특수법인인 방송문화진흥회로 7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MBC 이사회 결의, 방문진 결의, 방통위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방송 기관으로서의 소유지분 규제 등이 문제도 남아있다.

앞서 한 언론사가 MBC 경영진과 정수장학회 이사장이 MBC 민영화를 논의하는 회동을 가졌다고 보도하면서 MBC 민영화가 대선 정국의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은 정수장학회 가 보유한 MBC 지분(30%)를 상장하는 방식으로 민영화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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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은령입니다. WM, 펀드 시장, 투자 상품 등을 주로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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