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가 총리에 지명되며 26일 엔/딜러 환율이 20개월만에 85엔선을 돌파했지만 엔 약세가 일시적일 것이란 전망이 유력 투자기관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엔은 중앙은행의 통화 완화 정책 확대 필요성을 강조 해 온 아베의 총리 등극이 유력시 되며 약세를 이어 오다 아베의 총리 임명이 공식화 되며 엔/달러 환율이 20개월 만에 85엔선을 넘어섰다.
26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 중 85.36엔까지 상승(달러대비 엔 가치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4월 8일 후 고점으로 전 거래일 종가(84.77엔) 대비 0.7% 급등(엔 급락)한 수준이다.
엔은 올해 달러대비 9.9% 하락했으며 10개 선진국 통화가치를 추종하는 블룸버그 상관계수-가중치 지수 기준으로도 13% 떨어지며 10개 통화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2010년 이 지수 기준 엔 가치는 각각 5.5%, 12% 뛰었다.
그러나 주요 투자은행들은 '아베 효과'에 따른 엔 약세가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모넥스 유럽, 씨티그룹, 유니크레디트, 모간스탠리, 웨스트팍 등 지난 분기까지 6분기 동안 엔/달러 환율을 가장 잘 예측한 투자은행들은 지난 주 블룸버그 조사에서 엔/달러 환율이 연말 83엔/달러대로 다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14일 발표된 단칸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 제조업체들도 엔이 올해 회계연도 말인 3월 78.73엔/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이전 9월 보고서에서 예상한 78.97엔/달러보다 하향조정(엔 상향조정)된 전망치다.
로버트 레니 웨스트팩 뱅킹 투자전략가는 "일본은 외국 투자자들이 엔을 보유하는 게 매우 매력적이지 않도록 만들어야 하는데 시스템적으로 엔을 이 정도까지 떨어트리긴 꽤 어렵다"며 내년 6월 말 엔/달러 환율이 81엔/달러로 하락(엔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