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남양·아이배냇 방사능'불검출' 통보.. 일동후디스도 '명예 회복'

올해 산양분유 시장에 새로 뛰어든 아이배냇과남양유업(50,600원 ▲1,850 +3.79%)이 공인기관의 방사능 안전성 검사에서 '합격점'을 받아냈다.
최근 일각에서 산양분유에 대해 일었던 방사능 우려를 떨쳐내면서, 내년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산하 보건환경연구원은 618개 식품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했고, 지난 27일 현재 검사 대상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이 가운데 올해 출시된 남양산양분유 1~2(국산)와 아이배냇 뉴질랜드 순산양분유1~2(뉴질랜드산)가 모두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아 '적합'으로 나타났다.
이들 두 신생기업이 '처녀작'의 품질과 안전성을 공식적으로 검증받게 된 셈이다. 전반적인 산양분유 업계도'세슘 트라우마'를 떨칠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됐다.
지난 8월 환경운동연합은 일동후디스 산양분유에서 방사능 세슘이 미량 검출됐다는 내용을 발표해 논란에 불을 지핀 바 있다.

일동후디스는 "기준치에 미달하는 극미량임에도 영유아에게 유해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했다"며 이 시민단체에 10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8~9월 서울시 조사에서도 후디스 프리미엄 제품(뉴질랜드산)에 세슘이 극미량 검출됐지만, 기준치에는 미달한 것으로 판정됐다.
이런 와중에 지난 10월, 11월 아이배냇과 남양유업이 잇따라 산양분유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들은 후발주자로서 방사능 안전성 논란에서 비껴가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 차별화를 시도했다.
아이배냇은 "뉴질랜드산이지만 전용목장을 두고 있다"고 했고, 남양유업은 "아예 지구 반대편 오스트리아 알프스산에서 생산되는 산양유를 썼다"고 홍보했다.
이에 일동후디스는 직접 뉴질랜드 생산시설에 '엄마 대표단'을 보내 제품의 품질과 안정성을 알리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일동후디스는 이런 노력들이 더해져 최근 누적 판매량이 1000만캔을 넘어서는 등 '명예 회복' 수순에 들어서 안도의 표정을 짓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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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업계에선 세슘 이슈를 뒤로 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의 강호 일동후디스와 유통·마케팅력을 갖춘 남양유업, 전문가들이 뭉친 신예 아이배냇 사이에서 제품 경쟁력을 두고 '창과 방패' 다툼이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