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안진, 티저레터 발송 예정…거래금액 3.3㎡당 2000만원서 2300만원 상승?
서울 을지로2가에 위치한 파인애비뉴 B동의 매각이 재개됐다. 거래금액은 최근 입찰이 끝난 대우건설 신문로사옥 수준인 3.3㎡당 2300만원 중반까지 치솟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킴스아이앤디가 소유한 파인애비뉴 B동의 매각주관사로 선정된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은 조만간 인수 희망기업 20여곳에 티저레터(투자안내문)를 발송할 계획이다. 매각주관사는 4월 중순 입찰을 진행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당초 킴스아이앤디는 지난해 말부터 파인애비뉴 B동에 대해 기존 오피스 공사비 마련을 위한 대출금의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과 매각작업을 동시에 진행해왔다. 리파이낸싱은 신한금융투자가 참여해 완료했지만, 매각은 제이알투자운용과의 협상이 무산돼 이번에 재개하는 것.
매각금액은 경쟁 심화로 3.3㎡당 2300만원인 4400억원 내외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을지로 일대가 서울 도심권역(CBD) 오피스의 코어(Core)로 자리 잡으면서 가치가 올라가고 있는데다, 최근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투자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관투자가들이 매입금액을 높게 책정하고 있어서다.
실제 최근 입찰이 끝난 대우건설 신문로 사옥의 경우 예상거래금액이 3.3㎡당 1800만원대로 추정됐지만 실제는 2300만원 중반까지 급등했다. 파인애비뉴 B동 인근 오피스의 평균 거래금액이 2000만원대인 점을 감안할 때 대우건설 신문로사옥처럼 경쟁이 심화될 경우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파인애비뉴 B동의 거래금액이 치솟을 경우 수익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지난 2011년 미래에셋맵스운용이 파인애비뉴 A동을 3.3㎡당 1700만원인 3400억원에 매입, A동과 B동의 매매가격 차이가 3.3㎡당 600만원(1000억원)에 달한다.
현재 파인애비뉴 B동은 메리츠증권 등 증권사와 한솔, 레드캡 등이 입주했으며 임대율은 80% 수준이다. 거래가 성사될 즈음에는 90%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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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거래금액은 3.3㎡당 2000만원인 3800억원이 최저 수준이 될 것"이라며 "매입금액이 올라갈수록 임대수익을 높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1년 말 준공된 미래에셋타워(파인애비뉴 A동)와 파인애비뉴 B동은 지하 6층 지상 25층 규모의 쌍둥이빌딩으로 전체 연면적은 13만98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