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결산 2012실적]매출 7%↑ 영업익 2%↓
지난해 코스피상장사의 매출 성장이 한 자릿수에 그치며 제자리 걸음 수준을 나타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오히려 감소하며 수익성은 악화됐다.
전기전자(IT)업종의 성장은 지속됐지만 수출 중심의 운수장비, 화학 등 다른 주요업종의 이익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제품값 하락·비용증가에 수익성 악화
한국거래소가 2일 발표한 2012회계연도 12월 결산법인 562개사 중 결산기 변경, 분할합병, 감사의견 비적정을 받은 63개사를 제외한 499개사의 연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이 1776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 감소한 95조6584억원이었고 순이익은 6.87% 줄어든 65조789억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91%에서 5.39%로 0.53%P 떨어졌다. 순이익률도 4.23%에서 3.66%로 0.57%P 낮아졌다.
거래소는 "코스피 기업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에 따라 철강 등 제품 단가 하락, 에너지 가격 상승 영향으로 IT를 제외한 주력 업종의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부채비율은 소폭 하락하며 재무건전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스피상장사의 자본총계는 6.96% 증가한 817조 7531억원으로 나타났고 부채총계도 3.36% 늘어 1050조699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128.59%로 4.48%P 떨어졌다.
개별 실적 기준으로도 실적 성장이 둔화됐다. 개별재무제표를 제출한 624개 코스피 기업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4.56% 증가한 1152조9571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3.77% 감소해 58억8441억원에 그쳤다. 개별재무제표 부채비율도 96.59%에서 91.82%로 4.77%p 낮아졌다.
◇IT업종 성장 지속.. 건설·기계업종 적자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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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IT업종의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는 반면 화학, 운수장비 등 다른 수출업종은 제자리 걸음에 그쳤다. 기계, 건설업종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IT업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장비, 무선통신기기 등의 꾸준한 수출을 바탕으로 11.7%의 매출 성장, 108%의 순이익 성장을 이뤄냈다. 유통, 음식료 업종도 각각 7%, 4%의 순이익 성장을 나타냈다. 종이목재업종은 흑자전환했다.
반면 섬유의복, 서비스, 화학, 통신 등 대부분의 업종이 순이익이 감소했다. 섬유의복업종의 경우 51% 순이익이 급감했고 서비스업종도 41% 줄었다.
건설, 비금속, 운수창고, 의료정밀, 전기가스 업종은 적자를 지속했고 기계업종은 적자로 전환했다.
개별 기업 가운데서도 흑자로 전환한 기업보다 적자로 돌아선 기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흑자 전환한 기업은 42개로 흑자지속 기업인 425개를 포함해 467개(74.84%)가 흑자를 나타냈다. 반면 적자전환한 기업은 60개나 됐다. 적자지속기업 97개와 함께 157개(25.16%)가 적자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