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우전앤한단, 사업다각화 신호탄 쐈다

[더벨]우전앤한단, 사업다각화 신호탄 쐈다

이동훈 기자
2013.04.11 13:47

2015년까지 신사업 확장 계속 될 것

더벨|이 기사는 04월10일(17:00) 자본시장 미디어'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주방용기 제조업체 네오플램 지분을 인수한우전앤한단은 오는 2015년까지 인수 합병 등의 방식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이룬다는 계획을 세웠다. 주 사업인 휴대폰케이스 제조업이 안정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자체 판단, 신사업 진출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겠다는 복안이다.

우전앤한단의 네오플램 지분 거래는 이같은 회사 전략의 시발점으로 해석된다. 금형과 사출에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제작과정이 유사한 주방용기 제조업으로 확장이 용이했다는 평가다.

네오플램 투자는 매출과 수익 측면에서 곧바로 우전앤한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우전앤한단은 네오플램의 해외공장 경영권을 갖게 되면서 해외공장에서 발생하는 전체 매출이 우전앤한단의 연결기준에 계상돼 내년부터 추가 매출이 발생한다. 우전앤한단 관계자는 "해외공장에서 발생하는 매출은 100%, 수익은 50% 계상되는 것으로 계약을 맺었다"면서 "앞으로 해외공장이 증설되면 매출과 수익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우전앤한단은 네오플램 투자 외에도 사업 다각화 일환으로 최근 2개 업체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올 초 전자제품위탁생산(Electronic Manufacturing Service, EMS) 전문기업 ㈜다성 지분 50%와 중국법인인 동관다성 지분 75%를 59억 원에 인수했다. 덕분에 케이스뿐만 아니라 IT 디바이스의 완성품 조립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해에는 휴대폰 가죽케이스 경진앤제누스 지분을 49%을 25억 원에 인수, 휴대폰 액세서리 사업에 진출했다. 베트남 생산기지를 확보하는 동시에 국내외 거래처를 통해 액세서리 사업 영업 기회도 잡는 등 1석2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우전앤한단이 사업 다각화에 힘을 쏟을 수 있는 비결은 휴대폰 케이스 제조업체로 입지를 탄탄히 다졌기 때문이다. 우전앤한단은 지난해 업계 1위 삼성전자의 휴대폰케이스 납품업체로 선정됐다. 블랙베리 생산업체 RIM이나 소니, 교세라 등에 꾸준히 납품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다른 휴대폰 케이스 제조업체들이 삼성의 납품업체로 시작해서 규모를 키워나가는 것과 달리 우전앤한단은 매출처를 다양화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휴대폰 케이스, 플라스틱 금형제품의 주요 판매처는 북미제조사 45% 일본제조사 29% 기타 제조사 26%로 골고루 퍼져 있다.

우전앤한단은 신기술 개발에도 꾸준히 노력하는 업체다. 최근 방수기능 케이스나 유리섬유를 활용한 고강도 케이스를 출시, 생산하고 있다. 교세라나 소니 등에서 방수기능 케이스 등 고부가가치 상품에 관심이 많아 신제품이 앞으로 매출 신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해진다.

우전앤한단의 지난해 매출액은 3251억 원,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39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셋톱박스 사업 부진으로 매출이 떨어졌지만 올해는 휴대폰 케이스 거래처의 납품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중국동관에 공장을 증설하는 등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우전앤한단은 1988년 플라스틱의 금형 제작과 성형을 우전정밀이 토대가 됐다. 2009년 셋톱박스 전문기업인 한단정보통신과 합병을 통해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주요 제품은 스마트폰 케이스와 디지털 셋톱박스 2가지이며, 핵심 역량인 플라스틱 금형 기술을 바탕으로 테블렛 PC, 인터넷 전화기 등에 소요되는 각종 IT 부품·모듈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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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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