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 인수, "2대 주주와 대출상환 등 자금 일체 협의 중"
셀트리온이 경영권 매각 방침을 밝힌 후 연일 급락하면서 사흘 새 시가총액이 1조8000억원이상 증발했다.
5거래일 연속 20만~30만주씩 쏟아지던 공매도 물량이 전날엔 4만7000여주로 감소했으나 주가급락으로 지주회사와 관계사의 주식담보대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하한가로 떨어졌다.
19일 오전 10시 38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5500억원(14.93%) 하락해 3만2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간 무려 37.05% 급락하며 시가총액이 3조1464억원으로 내려앉았다. 4조9980억원에서 1조8000억원이상 날아간 것.
셀트리온(204,000원 ▲1,000 +0.49%)은 이날 셀트리온홀딩스로부터 1주당 1만1150원에 셀트리온제약 주식 447만1612주를 취득,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총 매각 대금은 498억5847만원. 회사 관계자는 "인수자금은 셀트리온의 보유현금으로 전액 충당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의 셀트리온제약 인수는 경영권 매각에 앞서 지분구조를 단순화하는 한편, 담보가치가 하락에 따라 차입금 상환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기준 셀트리온홀딩스의 단기차입금은 2532억원. 우리은행과 신한캐피탈, 삼성증권 등 13개 금융권로부터 차입하면서 셀트리온 주식 일부를 담보로 제공했다.
공매도 논란과 경영권 매각이슈가 불거지면서 주가가 급락함에 따라 담보가치가 하락한 상태다. 이날셀트리온(204,000원 ▲1,000 +0.49%)이 오는 21일 만기를 맞는 메리츠종금증권의 주식담보대출 30억원을 상환키로 하자 주가급락에 따른 담보가치 하락 우려가 불거지면서 주가는 하한가로 떨어졌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확보한 3200억원과 기존 보유현금 등 셀트리온의 현금은 5000억원에 달하고 셀트리온지에스씨와 셀트리온홀딩스의 담보여력은 아직 풍부하다"고 밝혔다.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지에스씨의 금융기관 대출금은 현재 2417억원과 1477억원으로 총 3894억원. 두 회사가 보유한 주식 중 담보로 제공되지 않은 주식수는 1391만여주로 이날 시가로 환산할 경우 4300억원 수준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대출금 상환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며 "시장의 투자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경영권 해외매각에 앞서 테마섹 등 재무적 투자자와 대출금상환 등 자금 일체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