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마감]아시아나항공 5%↓···금호아시아나그룹주 동반 하락
아시아나항공(7,100원 ▼50 -0.7%)이 여객기 착륙사고 악재에 주가도 급락했다.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금호아시아나그룹주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재해발생으로 인한 물적, 심적 타격이 실적에 직격탄을 미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8일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5.76% 하락한 4825원에 마감했다. 개장 직후 8%대 급락세로 출발한 주가는 장중 52주 최저치(4630원)를 나타내다 장 중반부터 서서히 낙폭을 줄였다.
이날 하루 동안 거래량은 636만6299주로 전날보다 무려 2101.76% 급증했다. 거래대금 규모는 305억 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올 들어 이날까지 22.05% 하락했다.
이번 사고가 대형 참사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사고와 관련한 일회성 비용 발생은 물론 기업 이미지 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지적이 주가 하락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영업이익 창출에 실패한 아시아나항공이 사고 악재를 만나면서 실적 개선 가도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아시아나항공이 밝힌 항공기 착륙 사고에 따른 재해발생금액은 1373억 원. 이는 자산총액의 2.26%에 해당한다. 일회성 비용 발생에 따른 실적 전망치 조정으로 하나대투증권과 키움증권은 목표주가를 각각 5900원, 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주가는 당분간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지난 2011년 화물기 추락 이후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약 2주간 경쟁사 및 시장 수익률을 밑돌았던 경험이 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도 당초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올 하반기 및 내년 영업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보유한 금호아시아나그룹주는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아시아나항공 지분 30.08%를 보유하고 있는금호산업(5,480원 ▲190 +3.59%)은 6.84% 하락했고 아시아나항공 지분 12.61%를 들고 있는금호석유(135,900원 ▼3,700 -2.65%)는 1.90% 밀렸다.
아시아나항공 실적과 주가에 대한 우려감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진행 중인 금호산업 지원 등에 차질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