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위기 vs 선진국 회복 속 업종찾기

신흥국 위기 vs 선진국 회복 속 업종찾기

김은령 기자
2013.08.23 16:56

[내일의전략]이익안정성+경기회복 수혜=IT, 자동차,조선 등 수출株 주목

변동성이 컸던 한 주였다. 갑작스럽게 터진 이머징 마켓 금융불안 이슈 속에 3일간 매일 1~1.5%씩 하락했던 코스피는 유럽, 중국 등의 경기 지표 호조에 다시 1%를 되돌리며 숨을 돌렸다.

하지만 당장 다음주 방향을 예측하기 힘들다. 시장은 당분간 아시아 신흥국을 주시할 전망이다. 23일은 금융시장 불안이 나타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금융안정을 위한 정책을 발표한다. 어느 수준의 정책이 나올지,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미지수다.

틈틈히 나오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경기 지표가 시장의 숨통을 틔워 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최근 하락장에 비교적 선방했고 글로벌 경기 회복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업종을 찾는 것이 이 시기 가장 좋은 투자전략이 아닐까.

◇中·유럽 지표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1870선 회복=23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04p(1.14%) 오른 1870.16으로 마감했다. 중국, 유럽에서 들려온 지표 호조 소식에 투자심리가 회복된 영향이다.

전일 발표된 중국 HSBC 8월 제조업 잠정치는 50.1로 7월 47.7에서 크게 개선된 것은 물론 시장 전망치 48.1도 상회한 것이다. 8월 유로존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1.7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 50.9를 상회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술적인 1차 지지선을 1800대 중반으로 보고 있는데 지수 반등으로 지지선을 지켜내 단기 급락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게 됐다"며 "유로존 종합구매관리지수(PM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유럽이 완연히 개선세로 돌아선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아직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신흥국 금융불안 우려가 남아있지만 박스권 하단을 지지했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대형 경기민감주들이 일제히 반등했다. 특히 유럽,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조선, IT업종이 크게 반등했다.삼성전자(206,000원 ▲2,000 +0.98%)는 3.19% 오르며 129만원대를 나타내며 단숨에 이번주 낙폭을 회복했고SK하이닉스(1,027,000원 ▲29,000 +2.91%)도 1.6% 올랐다.

조선주 상승 폭은 더 컸다.대우조선해양(123,400원 ▼100 -0.08%)이 4.2% 급등했고현대중공업(394,000원 ▲3,000 +0.77%)이 3.6%, 삼성중공업이 1.9% 올랐다.

◇하락장 덜 흔들리고 상승장 더 오르는 업종은?=이번 주 하락 장에서 비교적 덜 하락하고 이날 상승시 더 오른 업종은 어디일까.

전문가들은 이익 안정성이 높고 글로벌 경기 회복에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는 대형 수출 중심의 경기 민감주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대표적으로 IT, 자동차, 조선업종을 꼽았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소형주에 비해 대형주가 상대적으로 하방 경직성이 갖춰져 있다"며 "하락할 때 잘 버티고 반등할 때 더 오르는 경기 민감 대형주를 중심으로 주식을 슬림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수출 중심 업종인 자동차, 조선, IT를 꼽으며 "유럽, 중국 경기 회복을 긍정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IT, 자동차, 조선은 코스피지수가 2.6% 하락한 이번 주에도 외국인이 꾸준히 사들인 업종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번 주 전자전기업종을 3200억원 어치 순매수했고 운송장비(조선, 자동차)를 370억원 사들였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동남아 금융시장 불안감 확대로 아시아 신흥시장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질 전망이지만 상대적으로 펀더멘탈이 우수한 한국으로는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며 "특히 최근 외국인 순매수 동향은 전기전자, 자동차업종에 집중되고 있는데 당분간 수출주 중심 매수확대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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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은령입니다. WM, 펀드 시장, 투자 상품 등을 주로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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