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현대제철, 하이스코 냉연부문 흡수합병"

[단독]"현대제철, 하이스코 냉연부문 흡수합병"

구경민 기자
2013.10.17 05:01

17일 동시 이사회… 현대제철 합병비율-하이스코 인적분할 결의 예상

현대제철(42,500원 ▲1,250 +3.03%)이 같은 계열의현대하이스코를 사실상 흡수합병한다.

현대제철은 17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현대하이스코의 냉연 부문을 인수·합병하는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현대하이스코도 이날 같은 안건을 논의한다. 두 회사가 한 날 동시에 이사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련기사 12면

업계 관계자는 16일 "두 회사 합병설이 1년 넘게 제기됐는데 최근 논의를 진척시켰고 17일 이사회에 안건으로 올려지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이날 이사회에서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문 인수·합병에 따른 합병비율 등을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하이스코는 이사회에서 냉연과 강관 부문을 인적분할하는 안건을 결의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하이스코에서 냉연부문은 전체 자산 4조8000억원 가운데 3조원을 차지한다. 업계에선 현대제철이 사실상 현대하이스코를 인수, 매출 20조원이 넘는 종합제철회사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의 냉연부문을 합병하는 것은 현대차 그룹 차원에서 보면 양사의 이원화된 사업구조를 갖춘 때문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고로에서 나오는 쇳물을 활용해 열연강판을, 현대하이스코는 열연강판을 냉연강판으로 만드는 만큼 최근 대규모 투자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된 현 시점에서 별도의 법인으로 존재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

포스코 등 제철업체는 철광석에서 고로를 거쳐 열연강판, 냉연강판으로 이어지는 제조 과정이 합쳐져 있다. 그러나 현대차그룹의 철강사업 부문은 현대제철이 고로에서 열연강판을 만들고 현대하이스코가 열연강판을 냉연강판으로 만드는 이원화 구조로 이뤄져 있다.

한편 두 회사는 이사회 안건에 대해 확인을 거부했다. 양측은 "이사회 안건 내용은 아직 파악하고 있지 못해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 "이사회에 합병건이 포함된 경우 양사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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