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12월, 박스권 뚫고 산타가 올까요

[오늘의포인트]12월, 박스권 뚫고 산타가 올까요

임지수 기자
2013.11.26 12:15

선진국·신흥국 키맞추기, 12월효과 등으로 긍정적 전망

외국인 매도세가 주춤하면서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줄여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26일 오후 12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75포인트(0.24%) 하락한 2011.2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소폭 하락세로 출발해 한때 200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 매도 규모가 줄어들면서 코스피지수도 낙폭을 따라 줄였고 강보합권으로 올라서기도 했다.

외국인 매도 규모는 장초반 300억원대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111억원으로 줄어들었다. 기관은 503억원 매도우위다. 개인만 625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11월, 2000 중심 등락..외인 변심

11월 마지막주 거래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달 코스피지수는 외국인들의 변심으로 2000선 부근에서 지루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 8월23일부터 10월30일까지 44거래일 연속 주식을 사들이며 최장 기간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으나 이달에는 순매도로 돌아서 현재 5000억원 가량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많아야 2000억원대의 순매도를 기록하는 등 매도 강도가 거세지지는 않는 모습이다.

11월 시작과 함께 다시 논란이 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이슈는 한달 내내 시장을 '들었다 놨다' 했고 특히 외국인 수급 기조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신흥국 증시에 더 큰 영향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우지수가 테이퍼링 우려 속에서도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는 등 선진국 증시가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좁은 박스권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것.

◇연말 랠리, 기대해도 좋을까

그러나 전문가들은 12월 코스피지수는 이같은 답답한 흐름에서 벗어나 우상향의 흐름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12월 효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일반적으로 연말에는 긍정적인 지수 움직임이 나타났다는데 있다. 실제 2000년 이후 코스피지수가 12월에 월간 기준 하락세를 보인 경우가 4차례에 불과했다.

특히 12월 코스피지수 상승의 배경이 됐던 미국 소비시즌 모멘텀이 올해도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미소매연맹(NRF)이 올 연말 소비증가율이 3.9%로 지난해 3.5% 대비 높아질 것으로 발표하는 등 연말 미국 소비는 호조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이에 따른 국내 수출 호조는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를 견인하는 요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미국 소비시즌 모멘텀의 수혜가 예상되는 정보기술(IT)주에 대한 관심을 주문하고 있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선진국과 신흥국 간 차별화 움직임이 12월에는 다소 완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랠리를 펼치면서 일부 버블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며 "선진국 증시가 버블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신흥국과의 키맞추기이며 이같은 과정이 12월에 진행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12월 코스피지수가 2130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함께 11월 내내 테이퍼링 우려가 증시를 지배했지만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게 시장 컨센서스인 만큼 외국인들의 매도 압력이 당장 거세지진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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