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대만 비트코인 채굴 전용 메인보드 제조사 국내총판 강세, 코빗 측 "국내 수혜주 아직 無"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시장은 이미 수혜주 찾기에 혈안이 됐다. 관련주로 거론된 종목들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또 다른 테마를 형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아직 공식통화로 인정받지 못한데다 국내에선 사용도 미미해 화폐로서의 가능성에 대해 해석이 분분한 상황이다. 특히, 비트코인 거래가 활성화되더라도 수혜주로 거론되는 기업들의 실적에 실제로 호재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다.
현재 비트코인 관련주로 거론되고 있는 기업은 SGA와 시큐브, 제이씨현 등이다. SGA 주가는 29일 오전 9시 11준 현재 전일 대비 7%대 올라 사흘간 37%이상 급등했다.
SGA는 서버 보안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비트코인 채굴 전용 메인보드를 개발한 대만 애즈락사의 국내 총판업체다. POS, ATM에 필요한 메인보드를 직접 제공하기 위해 애즈락과 총판계약을 맺었지만 비트코인 채굴전용 메인보드를 국내에 들여올지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비트코인 사업화 아이템을 내부 회의한 결과 비트코인 거래소의 서버 보안솔루션을 개발해보자는데 의견이 모아졌다"며 "코빗(국내 비트코인 거래소)과 접촉하지는 않은 단계"라고 말했다.
국내 서버 보안솔루션시장은SGA(672원 0%)와시큐브(4,220원 ▲5 +0.12%)가 양분하고 있다. 하지만 SGA 주가가 급등한 반면 시큐브 주가는 전날 3%대 뒤로 밀린데 이어 이 시간 현재 상승률이 1% 미만에 그치고 있다.
SGA 관계자는 "비트코인 메인보드는 애즈락이 아직 양산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 불확실한게 사실"이라며 "다만 총판을 맡게 되면 메인보드 자체를 보호해주는 보안솔루션을 번들로 얹어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씨현(5,220원 ▲100 +1.95%)역시 손자회사가 애즈락의 국내 총판업체라는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로 마감한데 이어 현재 11%대 급등세다. 애즈락의 국내총판은 비상장사인 디앤디컴을 포함해 총 3곳.
하지만 해당업체들마저 비트코인 관련 사업의 가능성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일단 국내 비트코인 시장이 너무 초기단계이고 비트코인이 공식통화로 인정될지는 시쳇말로 며느리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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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애즈락의 채굴 전용 메인보드도 기술적 장벽이 크지 않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그래픽카드 성능을 강화해 연산속도를 높였다는 것. 애즈락이 마케팅 포인트는 잘 잡았지만 채굴기를 양산할 정도로 수요가 늘어날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김진화 코빗 이사는 "비트코인이 새로운 가상화폐의 세계를 열었고 그에 따른 새로운 벤처가 태동할 수 있지만 국내 상장사 중 비트코인 수혜주라고 할 만한 기업은 아직 없다"며 "테마주 투기 열풍의 일환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