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결정에 코스피지수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장초반에 비해 오름폭이 줄어들고 있는데다 선진국 대비 상승세도 미미한 모습이다.
◇코스피↑-원/달러↓..亞증시 일제 상승
19일 오전 11시4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68포인트(0.39%) 상승한 1982.31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큰 폭 상승하며 1996선에서 거래를 시작한 뒤 오름폭이 다소 줄어드는 모양새다. 특히 새벽 마감된 미국 코스닥지수는 0.54포인트(0.11%) 오른 486.1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의 상승세는 연준이 테이퍼링에 나서기로 하면서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이틀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후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매달 850억달러의 자산매입 규모를 내년 1월부터 750억달러로 100억달러 축소한다"고 밝혔다.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내에서 테이퍼링을 실시키로 하면서 불확실성이 사라진데다 투자자들이 양적완화 축소를 경제 개선 신호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크게 오르고 있다.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55원 오른 105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채권은 예상밖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248.59엔(1.59%) 오른 1만5831.94를 기록 중이며 토픽스지수 역시 0.89% 상승하고 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0.26% 오르고 있고 대만증시와 홍콩증시 역시 각각 0.57%, 0.61%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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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매니저 "테이퍼링 이후? 환율 주목"
펀드매니저들은 테이퍼링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은 긍정적인 만큼 연말까지 2000선 돌파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이로 인한 원화 및 엔화가치 움직임이나 북한 리스크 등의 변수를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재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부문장은 "테이퍼링 이슈가 이머징시장에 다소 부정적인 뉴스이긴 하지만 한국 증시는 이머징 시장에서 탄탄한 펀더멘털에도 불구, 상대적으로 덜 오른 만큼 완만한 흐름이 예상된다"며 "2000선 위에서 올해 거래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승훈 미래에셋자산운용 팀장은 "유동성 축소에 따른 이머징 타격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불확실성이 제거된 부분을 감안하면 테이퍼링은 국내 증시에 중립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테이퍼링에 따른 환율 움직임은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새벽 뉴욕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4엔선을 넘어서며 5년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연일 이어지는 북한관련 이슈도 껄끄러운 부분이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자산운용본부장은 "테이퍼링과 관련해서는 단기적으로 더 이상 변동성을 일으킬 재료는 없어보인다"며 "다만 북한 이슈는 신경쓰이는 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