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 대비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11시21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1포인트(0.21%) 오른 522.10을 기록 중이다.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일별 상승폭은 미약하지만 코스닥지수는 연초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코스닥지수의 올해 수익률은 4.2%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35% 미끄러졌다.
◇외국인 매수 TOP 10위 중 7개가 '신고가'=대형주가 부진한데 반해 코스닥지수가 상승할 수 있었던 것은 외국인의 러브콜 덕분이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2일~21일) 지난 2일과 10일 단 이틀을 제외하고 코스닥시장에서 순매수로 일관하고 있다. 올해 외국인의 총 순매수 규모는 2759억원이다.
외국인은 특히 LED, 엔터테인먼트, 바이오주를 집중 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코스닥시장 순매수 상위 10위 종목(금액 기준)은서울반도체(18,000원 ▲1,380 +8.3%),원익IPS(33,800원 ▲650 +1.96%),위메이드(22,850원 ▼50 -0.22%),에스엠(92,200원 ▼100 -0.11%),CJ오쇼핑(50,100원 ▼1,200 -2.34%),인터파크(11,600원 ▲120 +1.05%),바이로메드(7,920원 ▼430 -5.15%),루멘스(1,470원 ▼240 -14.04%),파라다이스(15,810원 ▼190 -1.19%),메디톡스(103,500원 ▲400 +0.39%)다.
이중 서울반도체, 원익IPS, CJ오쇼핑, 인터파크, 바이로메드, 파라다이스, 메디톡스 7종목은 1월 중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위메이드도 주가가 22.5%, 에스엠은 5%, 루멘스는 8.9%가 뛰었다.

◇"코스닥지수 강한 상승은 어려워"=증시전문가들은 그러나 코스닥지수가 강한 상승세를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한다. 대형주의 대안 투자로 코스닥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만큼 대형주가 반등하면 다시 소외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재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월 동안 신흥국 주식형 펀드에서 11주 연속 자금이 이탈하는 등 대형주의 수급이 좋지 않다보니 중소형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연초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창조경제, 내수 활성화 등을 강조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그는 "대형주가 상승하려면 유가증권시장으로 외국인 자금이 들어와야 하는데 미국 양적완화 축소의 속도를 결정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한 주 앞두고 있어 당분간 중소형주가 관성적으로 강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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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훈 대신증권 투자전략 팀장도 "대형주가 부진하자 틈새 투자처로 중소형주가 관심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 팀장은 그러나 "코스닥지수의 추세적인 상승 국면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중소형주가 오름세를 중기적으로 지속하기 위해서는 경기에 대한 확신이 서고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중소형주는 대형주가 일정 수준 반등한 후에야 추세적으로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며 "증시를 짓누르던 엔화 약세도 주춤해지고 있어 지금은 오히려 대형주에 투자할 때"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