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엔씨소프트 급락…中게이머 변심?

[오늘의포인트]엔씨소프트 급락…中게이머 변심?

임동욱 기자
2014.02.24 13:03

엔씨소프트(255,500원 ▲2,500 +0.99%)가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20만원 아래로 추락했다.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 속에서 최근 게임 산업에 대한 정부규제 움직임까지 더해지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다.

24일 오전 11시12분 코스피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전거래일보다 1만1500원(5.67%) 내린 19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27만여주로 전날의 117% 수준을 기록 중이다.

모간서울, 씨티그룹, 도이치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 대규모 매도 주문이 들어오는 등 외국인은 이날 장중 10만2921주를 순수하게 팔아치우고 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21일에도 2만6000여주 가까이 팔아웠던 외국인은 지난달 9일 이후 거의 매일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올해 초까지 엔씨소프트 주식을 사모았던 외국인들이 '팔자'로 방향을 바꾸면서 주가도 크게 떨어졌다. 지난 1월2일 25만30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이날까지 24%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중국 시장 내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불소)의 트래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중국 블소가 지난해 12월 최고 동시접속자 150만명 달성 이후 트래픽이 40~5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달 중순 대부분의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발표된 지난해 엔씨소프트의 실적이 예상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안도감을 보였다. 중국시장 블소 핵심 이용자들의 이탈 영향도 미미한 것으로 진단했다.

이승훈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국 블소 이용량 감소에 대한 우려로 주가 조정폭이 컸다"며 "초기 탐색적 이용자가 이탈하고 중국 춘절 기간 장기 휴가로 인해 이용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아직 블소가 정식 서비스가 아닌데다 앞으로 컨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이용자의 유입 가능성이 높다"며 "부분 유료화 게임의 특성상 게임 컨텐츠가 증가할수록 수익 아이템이 확대되기 때문에 인당 매출액은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 것이라는 분석에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게임주도 있다.

조이시티는 중국 게임시장에서 흥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에 주가가 훨훨 날고 있다. 올 들어 조이시티 주가는 40% 넘게 수직 상승했다.

박재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2월 세기천성을 통해 중국에 출시된 프리스타일2가 현지에서 긍정적 반응을 얻으며 1월 9억원 수준의 로열티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유사 장르인 프라스타일 풋볼의 중국 성공 가능성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프리스타일 풋볼은 중국 텐센트를 통해 5~6월 출시될 예정이다.

중국 메이저 게임 퍼블리셔인 샨다 게임즈가 최대주주인 액토즈소프트도 모바일 게임 밀리언 아서가 중국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최근 주가가 올들어 55% 올랐다.

진홍국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액토즈소프트는 중국 진출에 최적화된 온라인, 모바일 게임업체"라며 "올해는 모회사 샨다와의 시너지를 통해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장기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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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욱 바이오부장

머니투데이 바이오부장을 맡고 있는 임동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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