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ETF 운용사 2~3곳 늘어난다

[단독]ETF 운용사 2~3곳 늘어난다

정인지 기자
2014.03.20 14:47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확대되면서 ETF를 준비하는 자산운용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흥국자산운용 등 2~3개 자산운용사가 ETF 시장에 진출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합성 ETF를, 흥국자산운용은 주식형 ETF를 준비하고 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BNP파리바는 글로벌 투자에 강점이 있는 회사기 때문에 합성 ETF를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 투자대상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흥국자산운용 측은 "주식형 ETF라는 것만 정해졌을 뿐 기초자산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실제 상품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ETF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는 총 16곳이다.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대형사 외에도 유리에셋운용, 키움자산운용 등 중소형사들이 일부 참여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ETF시장의 순자산총액은 19조4217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한국 시장의 ETF 일평균 거래대금은 7억300만달러로 미국(372억9700만달러), 일본(13억2400만달러), 영국(10억8700만달러)에 이어 세계 4위 기록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 해외 레버리지 ETF가 국내 시장에 최초 상장되면 ETF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ETF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독식 현상이 심한 시장이다. 지난해 삼성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9조6906억원으로 전체 중 49.9%를 차지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그 뒤를 이어 4조5244억원으로 23.3%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후발 주자들이 ETF 시장에 진출하려고 하는 이유는 장래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ETF랩, ETF자동매매서비스 등 ETF를 이용한 거래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해외 직접투자가 불가능한 기관투자자들이 ETF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ETF 시장이 커지자 미리 몸을 담궈 놓자고 생각하는 운용사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외국계 운용사들도 한국 지사에 '왜 우린 ETF를 안 하느냐'고 묻는다고 한다"고 말했다.

관건은 차별화다. 빈익빈부익부가 극심한 ETF시장에서 '대박'을 터뜨릴 수도 있지만 거래량이 부족하면 상장폐지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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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지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인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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