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디렉터]

저금리·저성장 시대가 정착하면서 주식시장도 1900~2000포인트 박스권을 형성, 금융상품에서 투자대상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 금융회사를 찾는 고객들도 과거처럼 높은 수익을 추구하기보다는 예금보다 금리는 높고 어느정도 안전성이 보장되는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많다.
이런 고객들에게 인기있는 '중위험 중수익' 상품들 중 대표적인 것이 ELS(주가연계증권)다. ELS는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안정성과 수익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지만 가입 시 꼭 유의해야 할 점이 몇 가지 있다.
먼저, 기초자산의 충분한 이해와 향후 전망을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기초자산을 구성하는 것에는 지수형과 종목형이 있는데 수익률이 다소 낮아도 주가지수에 투자하는 지수형 ELS가 상대적으로 더 안정적이다.
둘째, 손실발생 구간이 어디까지인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손실발생 구간을 낙인 배리어(Knock-In Barrier)라고 하는데 투자기간 동안 기초자산의 가격이 낙인 배리어 아래로 떨어지고 만기까지 상환조건을 달성하지 못하면 투자자는 손실을 볼 수 있다. 따라서 낙인 배리어가 기초자산의 40%(하락율 60%)와 50%(하락율 50%) 두 조건이 있다면 40%가 더 위험성이 낮은 것이다.
셋째, 조기상환 조건을 정확하게 체크해야 한다. 조기상환 조건이 낮고 상환주기가 짧을수록 조기상환 기회가 많은 것은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조건이지만 만약 지수가 급격히 하락해 손실이 발생한 후 만기가 너무 짧으면 다시 회복구간까지 도달할 기간이 부족해 손실이 확정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ELS는 이자소득세 15.4%를 내야 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상품이다. 만약 연간 2000만원이 넘는 금융소득이 있을 경우 다른 소득과 합산해 최고 38%의 누진과세를 받을 수 있으므로 금융소득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게 분산할 수 있는 월지급식 ELS를 활용하는 방법이 좋다.
또 세금우대나 생계형저축을 정기예금 같은 저금리 상품에 활용하는 것은 절세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에 ELS 상품을 세금우대나 생계형으로 투자하는 것이 세금절감효과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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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ELS는 투자시점의 주가수준도 중요하지만 만기시나 조기상환시의 주가수준이 더욱 중요한데, 미래의 특정 시점 주가를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번거롭더라도 투자시점을 나누어 투자하는 것이 위험을 줄이는 현명한 투자 방법이라고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