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절치부심 LG그룹주의 '반격'

[오늘의포인트]절치부심 LG그룹주의 '반격'

김성은 기자
2014.06.10 11:34

LG전자를 필두로 한 LG그룹주가 기세등등한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신형 휴대폰 G3기대감, LG디스플레이는 패널가격 상승 및 아이폰6 출시 수혜, LG생활건강은 저가매력이 부각돼 최근 주가가 상승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1분기까지만 해도 실적 우려감이 대두되던 그룹주가 매서운 반격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10일 오전 11시24분 현재LG전자(154,100원 ▲5,400 +3.63%)는 전일 대비 2500원(3.32%) 오른 7만7900원에 거래중이다.LG디스플레이(12,330원 ▼120 -0.96%)는 1500원(5.48%) 오른 2만8850원에,LG생활건강(275,500원 ▲500 +0.18%)은 4000원(0.84%) 상승한 48만원에 각각 거래중이다.

특히 LG그룹내 대표 종목이라고 할 수 있는 LG전자는 지난 5월 이후 이날까지 13.4% 오르는 등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1.8%)을 훌쩍 웃돌았다. 지난 3월 신저가(5만8800원)를 찍은 이후 빠른 속도로 반등하고 있는 셈이다. 이 기간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LG전자를 3995억원 어치 사들여 주가 상승의 주역을 맡았다.

증권업계는 이같은 LG전자의 빠른 주가 상승세를 두고 '4전 5기'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평가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09년 스마트폰 혁명에 대응을 못한 LG전자 MC(휴대폰) 사업부는 2010년 영업적자 6540억원을 기록했다"며 "이후 2011년부터 연구개발 투자,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 플랫폼 통합을 통한 고정비 절감 등 각고의 노력을 통해 G3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신형 스마트폰 G3 경쟁사 제품 대비 우수한 해상도 등을 앞세워 국내 출시5일 만에 판매대수가 10만 대를 넘어서는 등 흥행 성공조짐이 보인다는 의견이다.

LG전자에서 시작된 주가 상승세는 다른 그룹주로도 퍼져나가는 모습이다.

임돌이 신영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동사 주가는 지난해 3분기 이후 높은 유통 채널 재고와 패널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로 하락 추세를 나타냈다"며 "올해 1분기 이후 패널 가격의 안정화 및 초고화질(UHD) TV 보급 확대에 힘입어 실적 모멘텀 회복 추세가 진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고객사인 애플에서 오는 9월 아이폰 6가 출시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수혜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LG생활건강은 중국사업 정상화, 국내 사업 성장률 개선으로 전환을 맞을 것이란 의견들이 제시됐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지난해 4분기~올해 1분기 등 2개 분기 동안 실적 부진으로 동종 업체 대비 소외돼왔다"며 "지난 5년간 평균 27배 수준에서 형성돼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최근 20배까지 급락해 밸류에이션 저점을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분기부터 중국 '더페이스샵' 구조조정에 따른 해외 사업 성장성이 부각되고 국내 프레스티지 화장품 브랜드 실적이 개선돼 실적과 주가 모두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최근 차석용 부회장이 자사주 전량(2만2000주)을 매도했다고 공시한 것과 관련해 투심을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2005년 이래 굵직한 인수합병을 성공시키며 사내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왔던 최고경영자의 자사주 매각은 투심에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며 "경영진 체계에 대한 명확한 회사측 입장이 뛰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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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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