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NS쇼핑 IPO '카드깡 수사' 변수

[단독] NS쇼핑 IPO '카드깡 수사' 변수

박준식 기자
2014.07.10 08:11

검찰 허위매출 혐의자 구속 및 압수수색…회사 측 "가담자 아닌 피해자" 입장

연내 기업공개(IPO) 계획을 밝힌 NS쇼핑에 '카드깡 허위매출'이라는 변수가 나타났다. 회사는 사건의 가담자가 아니라 피해자라고 항변하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와 사정기관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강해운 부장검사)는 NS쇼핑과 관계해 매출을 허위로 높인 혐의(여신전문업법 위반 등)로 카드깡 업자 박 모씨 등 4명을 지난 8일 체포하고 관련자 6명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카드깡 업자들이 신용카드 결제 대행업체에 회사 자금을 주고 NS쇼핑과 관계된 허위 매출을 올린 혐의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카드깡 업자들을 구속해 불법혐의를 확인할 계획이다. NS쇼핑 관계자들도 조사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가 불시에 시작되면서 NS쇼핑 상장을 통해 사업 확대자금을 마련하고 경영권 외 소수 지분 22%를 가진 재무적 투자자들의 자금회수 길을 열어주려던 하림그룹은 당황한 모습이다. NS쇼핑의 지분은 경영권자인하림홀딩스가 40.71%를 갖고 있고 우리블랙스톤 PE(14.84%)와 수협중앙회(7.41%), 우리은행(7.16%) 등이 소수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NS쇼핑은 2012년 3088억원의 매출과 53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3471억원의 매출과 69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다. 그러나 이번 카드깡 혐의와 불법 매출확대 의혹이 기업 내용의 신뢰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회사는 이에 대해 "문제가 되는 인터넷쇼핑 사업부문은 오히려 피해자이며 (불법행위에)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NS쇼핑은 최근 상장심사 통과를 위해 법무법인 율촌을 법률자문사로 선정했고 8월께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NS쇼핑에 대한 수사내용이 알려지자 사안의 심각성을 살피고 있다.

NS쇼핑 상장 주관사로 회사 실사에 나선 한국투자증권과 하나대투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은 IPO가 검찰 조사로 인해 악영향을 받지 않을까 우려한다. 거래 관계자는 "하반기 상장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악재가 생겨 사실 파악 중"이라며 "회사가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어 큰 문제가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림그룹은 NS쇼핑 상장시기를 11월 중으로 예상해왔다. 이 회사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7500억 원, 공모금액은 17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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