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용 부품업체 텔콘이 코스닥에 입성한다. 오는 13~14일 일반 공모청약을 거쳐 오는 24일 상장예정이다.
텔콘은 지난 1999년 케이엠더블유(KMW)에서 분사해 설립된 업체로 커넥터, 케이블 어셈블리, 컴포넌트 부품 등이 주력 제품이다. 커넥터란 이동통신장비 등의 신호 전달을 위해 사용되는 부품이며 케이블 어셈블리는 이동통신장비 또는 부품간 무선주파수(RF) 신호를 전달하기 위해 쓰이는 조립체다. 컴포넌트 부품은 신호를 분해하거나 결합하는데 사용된다.
스마트기기 보급 증가 등으로 향후 전세계적으로 트래픽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업황 전망은 긍정적이다. 텔콘은 향후 광통신 부품 등 신제품 판매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공모자금도 광통신 사업 확장 및 인원 충원에 대비한 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상장시점에 영업이익률은 감소세로…내년은?=그러나텔콘의 최근까지의 실적을 살펴보면 고점 상장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해 기준 텔콘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9% 늘어난 465억원, 영업이익은 81.9% 늘어난 102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이 21.9%에 달했다. 텔콘의 영업이익률은 2011년 9.72%에서 2012년 15.9%, 2013년 21.9%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상승세가 꺾일 전망이다.
올해 3분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59억원, 72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5.8%. 한 증권사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제품의 매출비중이 높아지며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전년도 영업이익률을 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동남아시아, 중국 등을 저가 공략한 것도 이익률 하락 배경으로 꼽힌다.
텔콘의 주력제품은 케이블 어셈블리로 지난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6%다. 이밖에 커넥터는 36%, 컴포넌트 및 광통신 부품 등이 포함된 기타 제품이 18%를 차지한다. 기존 캐시카우이던 케이블 어셈블리에 비해서 컴포넌트와 광통신 부품의 수익성이 더 좋다는 평가다.
회사 측 관계자는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광통신 부품과 멀티세미블라인드커넥터(MSBC) 등은 마진이 훨씬 더 높은 제품"이라며 "향후 이들 매출 비중이 늘어 나고 일본 등 선진 시장 공략시 영업이익률도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가는 적절…신사업 성공 여부가 주가 변수=텔콘의 공모가는 희망밴드(1만2500원~1만4500원) 상단인 1만4500원에 확정됐다. 공모가 산정에 있어 기가레인, 쏠리드 등 2개 업체를 비교 기업군으로 삼았고 주가수익비율(PER) 13.37배를 적용했다.
문경준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실적 상황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 매출액은 600억원을 소폭 웃돌 것"이라며 "올해 실적과 10% 중후반의 영업이익률을 감안한다면 공모가는 적절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해외 고객사향 매출 확대 및 광통신 부품 시장 진입 여부가 주가 방향성을 결정짓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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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텔콘의 고객사는 케이엠더블유(30.1%), 삼성전자(15.3%), 에이스테크놀로지(19.7%) 등 국내 3개사로 쏠려 있다.
텔콘 관계자는 "기존 고객사들과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중"이라면서도 "2017년까지 해외매출은 전체 매출 비중의 50%까지 확대하는 등 국외 고객사 확보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 텔콘의 해외 매출 비중은 26.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