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박애란 현대증권 연구원이 작성한 '[현대증권 소비재와 함께한 상해 탐방기] 중국, 잘 차려진 밥상'입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상하이를 직접 탐방한 결과 국내 음식료 기업들에 대한 수요가 중국 내에 있기 때문에 중국이 '기회의 땅'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 강시육 파동이나 2008년 멜라민 분유 파동 등 식품 파동이 잦은 중국에 중산층이 확산되면서 프리미엄 이미지가 있는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설명입니다. 중국 식품시장 규모가 1조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는 점도 매력적이라는 판단입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서 발을 넓혀가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들의 중국 내 영향력과 인지도를 분석했습니다.오리온(24,800원 ▲100 +0.4%)과삼립식품(52,300원 ▼200 -0.38%),동원F&B(44,700원 ▲700 +1.59%),매일유업(11,260원 ▲20 +0.18%),빙그레(75,800원 ▼2,400 -3.07%),MPK등이 박 연구원이 주목한 기업입니다.
다음은 리포트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리포트 원문 보기)
중국 식품 시장에 진출한 국내 음식료 업체의 공통 전략은 '프리미엄'이다. 중국 소비자는 한국 식품에 프리미엄 이미지를 갖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조사한 중국내 한국 가공식품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2점으로 상위권이었다.
지난 1994년 중국 제과시장에 진출한 오리온이 중국 사업 성과에 있어 가장 돋보인다. 현지화한 브래드명 '하오리여우(好麗友·좋은 친구들)'과 대표 제품 '초코파이'를 내세워 시장진입한 뒤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현지 양과자 2위 업체로 자리잡았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양의 생산공장에 약 75개 생산라인도 갖추고 있다.
지난 2~3년간 성장률이 둔화된 것으로 보였으나 하반기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경쟁사보다 제품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지난 5월 출시한 허니버터맛 4종 신제품의 긍정적인 시장 반응이 반영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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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크라상(파리바게트) 등의 브랜드를 내세운 SPC그룹(삼립식품)도 중국 시장 잠재력이 충분하다. 중국 베이커리시장 규모는 약 33조원에 연평균성장률은 약 15%로 추정된다. 서구화된 입맛을 지닌 '바링허우(80년대생)'과 '주링허우(90년대생)'이 소비 주체로 등장한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 게다가 파리바게트는 중국 내에서 고급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직영화와 현지화 전략도 효과적이었다.
올 하반기 중국내 파리바게트 매장 수는 20~25개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중국 '파리바게트'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17% 증가한 155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중국 현지에서 원재료 구매를 담당하는 상해SPC무역유한공사의 성장도 그룹 전체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사업을 담당하는 삼립GFS도 국내 원재료 구매업무가 확대되며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원F&B는 중국 사업 초기 국면이지만 편의점에서 참치캔과 유제품 등의 진열 제품이 늘어나고 있는 등 잠재력이 크다. 현재 중국 홈쇼핑에서 참치캔을 판매해 매진을 이루거나 현지화한 중화풍 참치를 판매하기도 했다. 중국 내 5성급 호텔 체인을 가진 BGH그룹에 참치캔을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

유가공업체인 매일유업은 10조원 이상 규모인 중국 조제분유 시장에 진출하며 현지에서 우수한 품질로 주목받았다.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220억원에 달했고 연간 45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시장 내 수입산 점유율이 60%를 넘는 등 경쟁이 치열하지만 국내 수익성이 취약한 매일유업으로서는 조제분유 수출 확대와 올 하반기 재개되는 살균유 수출 등이 긍정적 모멘텀이라는 판단이다.
'바나나맛우유'를 앞세운 빙그레는 지난해 상하이법인을 설립한 후 주요 편의점 입점율이 50% 이상으로 높아졌다. 유통 문제로 수출시 살릴 수 없었던 원조 제품의 항아리 모양도 현지법인 설립 이후 가능해져 현지 업체들의 카피 제품에 맞설 수 있게 됐다.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K는 서구화된 중국인들의 식습관 때문에 중국 피자 시장이 20억달러 규모로 성장함에 따라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베이징, 상하이 등 현지 법인을 통해 매장 수를 빠르게 확대해 나가며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지난해 손익분기점에 도달한 이후 본격적으로 수익성이 향상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