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허남권의 야심작…신영운용 첫 중소형주 펀드 선보인다

[단독]허남권의 야심작…신영운용 첫 중소형주 펀드 선보인다

한은정 기자
2017.06.08 15:05

허남권 대표 "중소형주 향후 2년간 가파른 상승 전망"

가치투자의 대가 신영자산운용이 다음달 중소형주 펀드를 선보인다. 대형 가치주 투자 위주인 신영자산운용의 첫 중소형주 펀드이자 허남권 대표가 취임한 후 처음으로 내놓는 야심작이다.☞펀드IR 기사 자세히보기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영자산운용은 조만간 중소형주 펀드를 성과보수형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기본 운용보수는 연 0.2% 수준으로 대폭 낮추고 성과보수는 일정 수익률이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 10%를 받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기본 운용보수는 국내 중소형주 펀드의 평균 0.66%의 3분의 1 수준이다.

여기에 '장기가치주 투자' 철학에 맞게 성과보수 상한선을 5%로 둬 장기적으로 누적 수익률 50% 이상을 달성하더라도 성과보수는 더 늘어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즉 오랜 기간 투자해 수익률 100%를 달성하든, 200%를 달성하든 환매시에는 성과보수를 최대 5%만 받겠다는 뜻이다.

신영자산운용이 중소형주 펀드를 출시하기로 결정한 건 중소형주 주가가 현재 바닥권으로 향후 1~2년 정도 단기적으로 가파르게 오를 것이란 전망에서다. 지난 2년여 동안 '대형주 강세장'을 외쳤던 허 대표는 최근 "대형주가 속도 조절을 하고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중·소형주가 상승할 차례가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영자산운용의 대표펀드인 마라톤 펀드, 밸류고배당 펀드 등은 대형주를 자산의 60% 수준으로 담는 대형 가치주 펀드로 중소형주 투자비중이 30~40% 수준으로 낮다. 이에 '중소형주 강세장'을 제대로 누릴 중소형주 펀드 출시를 결정했다.

이 펀드는 자산의 80% 이상을 중소형 가치주를 편입할 계획으로 원주영 연금가치본부장이 담당하게 된다. 원 본부장은 2001년부터 15년 이상 국민연금 중소형주 펀드를 운용해 온 중소형주 투자 전문가다. 리테일 펀드 중에서는 허 대표와 함께 신영마라톤통일코리아 펀드를 운용 중이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이 펀드는 2014년 3월 출시된 이후 28.0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7일 기준).

허 대표는 이번에 내놓을 중소형주 펀드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1~2년간 투자해도 좋고 장기적으로는 3년 이상 가져가도 높은 수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허 대표는 "지난 15년 동안 코스피 대비 중소형주 펀드들의 상대수익률이 500%포인트(p) 가량 더 높았다"며 "유통, 화장품 등 중소형주들이 대부분 유동성이 낮아 저평가돼있지만 장기투자하면 높은 수익이 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신영자산운용의 대표 펀드들은 장기 가치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실현하고 있다. 2002년 4월 설정된 신영마라톤 펀드는 558.13%, 2003년 5월 설정된 신영밸류고배당 펀드는 682.08%의 수익을 냈다. 최근 5년간은 각각 79.33%, 100.35%, 3년간은 28.90%, 32.1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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