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셀트리온 팔고 반도체 투톱 사고

외인, 셀트리온 팔고 반도체 투톱 사고

김주현 기자
2018.03.08 17:23

[내일의전략]외국인, 이틀동안 셀트리온 1.1조 매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순매수 1·2위

장바구니에서 셀트리온을 덜어낸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담았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173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에서 4765억원을 매도한 반면 전기전자 업종에서 1166억원을 담았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셀트리온을 덜어낸 외국인 자금이삼성전자(204,000원 ▼6,500 -3.09%)SK하이닉스(998,000원 ▼35,000 -3.39%)로 이동했다는 게 설명된다. 이날 코스피 시장 외국인 순매수 1,2위 종목은 삼성전자(673억원)와 SK하이닉스(511억원)가 차지했다.

반면 셀트리온(5130억원)이 순매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은 이틀동안 셀트리온 주식 1조1300억원(327만4802주)를 팔았다.

전날에 이어 이날 증시에서도 제약·바이오를 덜고 IT 대형주를 담는 모습이 이어지면서 올 겨울 내내 주가 조정이 이어졌던 삼성전자가 다시 반등하는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 반영이 끝났다고 보고 2분기부터 반등한다는 전망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액면분할에 따른 수급 개선과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난 배당금도 앞으로의 전망에 긍정적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4.8% 줄어든 14조4240억원으로 전망한다"면서 "특히 디스플레이 부문 이익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시장 우려와 달리 반도체는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지난 1월 국내 반도체 재고 지수가 증가한 것과 관련해 2분기 이후 메모리 가격 하락이 전망된다는 분석도 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업체들의 재고 수준이 수급의 선행지표 역할을 할 개연성이 높다"면서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매출액대비 재고비중 추이가 디램 영업이익률 추이를 선행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반도체 재고 지수 변화도 주가에 선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스마트폰 수요 부진과 메모리 수요 둔화로 올해 메모리 산업 수급은 점차 약해질 전망"이라며 "2분기 이후 메모리 가격 하락을 전망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시장에서셀트리온(201,500원 ▼500 -0.25%)은 전날보다 8.92%(2만9000원) 오른 35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대량 매도에 나섰지만 코스피200 특례 편입을 앞두고 기관이 853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전날 하락폭을 일부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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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사회부 김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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