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GO' 베트남 증시, 펀드 수익률도 쑥

다시 'GO' 베트남 증시, 펀드 수익률도 쑥

김주현 기자
2018.03.15 17:23

[내일의전략]VN지수, 2월 조정기에도 1% 상승…베트남 펀드 한 달 수익률 5.2%

주춤했던 베트남 증시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글로벌 증시 조정으로 2월 초 급락했던 지수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이달 들어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지난 2월 호치민 주가지수는 월간으로 1.01% 상승했다.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조정을 받았지만 베트남 증시는 월초 급락 이후 빠르게 지수를 회복하면서 'V자형' 그래프를 완성했다.

이달 들어서는 월초대비 1.48%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전날에는 장 중 1142.88까지 지수가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2월 저점 대비로는 8% 가까이 반등했다.

중소형주 위주로 상장된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도 2월 한 달 동안 1.71% 올랐고, 이달들어서도 1.86%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반면 2월 조정기 때 코스피는 5.42% 닛케이는 4.46% 상해종합지수는 6.36% 하락했다. 닛케이는 3월들어서도 1.32%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고 상해종합지수는 0.98% 반등하는데 그쳤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설정된 베트남 주식형펀드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5.16%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668억원이 신규 유입됐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12.97%를 기록했고 이 기간 동안 4373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장기적으로 보면 베트남펀드 수익률이 더 돋보인다. 베트남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최근 1년동안 50.2%를 기록했고 2년 수익률은 66.44%에 달했다.

다만 최근 베트남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투자자 입장에서 베트남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면서도 "짧은 호흡의 투자는 지양하고 중장기 관점에서 성장성과 펀더멘털에 기반해 자산배분 전략으로 베트남 투자를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지난해 8월 개장한 베트남 선물시장의 성장성도 눈여겨볼 만하다. 개장 이후 베트남 선물시장은 매월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아직 외국인투자자의 참여 비중은 1% 미만으로 미미하지만 향후 기초자산 관련 선물 출시와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늘어난다면 증시 연계효과도 기대할 만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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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사회부 김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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