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1월까지는 관망세로 접근해야"

미국 내 정치 리스크 확대로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코스피 지수도 1%대 하락 마감했다. 다만 배당 기일 효과와 중국의 경제 부양 정책 기대감 등이 투자 심리를 유도하면서 글로벌 증시에 비해 하락폭이 크지는 않았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0포인트(1.31%) 내린 2028.01에 마감했다. 이날 배당락 전일을 맞아 대주주 과세를 피하기 위한 개인의 매도세가 거셌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만 468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은 3400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하지만 기말 배당 수취를 위한 매수세와 연말 수익률 방어(윈도우드레싱)를 위한 기관의 매수로 하락폭은 제한됐다. 전일(25일) 크리스마스 악몽이라고 불릴 만큼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지만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7억원, 3790억원 어치를 매수하면서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다.
여기에는 중국 증시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소폭 하락해 거래되고 있고, 전날(25일) 역시 0.88% 내리는데 그쳤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코스피가 뉴욕증시 급락에도 양호한 방어율을 기록한 데에는 중국의 경기부양책과 금융시장 유동성 공급 등으로 상해증시가 선방했기 때문"이라며 "이는 뉴욕발 투자심리 훼손을 완화시키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발생하는 대부분의 이슈가 글로벌 증시에 악재로 해석되는 만큼 당분간 불안 심리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미·중 무역분쟁에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이 시장을 공포에 떨게하는 가운데 미국 정부의 셧다운 사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 해임 시도,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의 경질 고려설 등이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루머를 부인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상태"라며 "언젠간 회복될 불안감이지만 셧다운 논의가 윤곽이 잡히기 전까지는 불안한 형국이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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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선진국, 신흥국 투자자에 상관없이 연준 의장 해임 논란 사태와 셧다운 사태가 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1월 초까지 관망 스탠스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