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韓 증시, 낙폭 컸지만 지지력도 확인했다"

"2018년 韓 증시, 낙폭 컸지만 지지력도 확인했다"

진경진 기자
2018.12.28 16:02

[내일의전략]"긴 호흡 가지고 저평가된 업종에 관심"

국내 증시가 올해 마지막 거래에서 전일 대비 상승 마감하며 기분 좋게 마무했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6포인트(0.62%) 오른 2041.04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3대 지수가 모두 상승한 데 힘입어 코스피도 상승폭을 확대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 지수도 1% 이상 오른 675.65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 증시는 올 들어 혹독한 시기를 보냈다. 특히 후반들어서는 미·중 무역분쟁과 미국의 금리인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發) 악재 등이 숨쉴틈 없이 몰아치면서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올 초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코스피 3000시대를 외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코스피는 다시 박스권을 그렸다. 지난 10월 말에는 코스피 지수 2000포인트가 붕괴되며 큰 혼란에 빠지기도 했다. 현재는 상당 부분 회복했지만 코스피·코스닥 양 지수 모두 연초 이후 17% 가량 빠졌다.

하지만 이달 들어 분위기는 사뭇 달라졌다. 미국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이달 들어 모두 10%대 급락하며 낙폭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한국 증시는 4%대 하락하는데 그치며 비교적 잘 버티고 있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간 낙폭이 컸던 만큼 지지력도 강해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당장 내년 상반기에도 국내외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많이 존재하지만 국내 증시가 이를 버텨낼 수 있는 환경임에는 틀림없다는 판단이다. 반등 국면에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이유에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월 신흥국 증시 급락과 12월 선진국 증시 급락을 통해 내년 상반기 발생 가능한 불확실성은 일정 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며 "이는 글로벌 증시의 가격 밸류에이션 매력을 높이는 변수이자, 투자 심리 개선 불확실성 완화만으로도 낙폭을 만회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특히 내년 1월7일로 미중 무역협상 일정이 확정되면서 협상에 대한 기대감 확대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국내 증시가 중국 증시와 동조화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은 기대감을 더욱 키우게 하는 상황이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7일 미중 무역대표단의 협상과 29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1월중 발표가 예상되는 중국발 경기 부양책 등이 모멘텀으로 작용하면 박스권 레벨업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긴 호흡을 가지고 최근 저평가 되고 있는 업종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관심 업종으로는 소재·산업재 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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