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수탁자책임위, 내일 '긴급회의'…경영참여형 주주권 행사 재논의

[단독]수탁자책임위, 내일 '긴급회의'…경영참여형 주주권 행사 재논의

신아름 기자
2019.01.28 15:37

(상보)23일 첫 회의 후 6일만…한진그룹에 대한 적극적 주주권 행사 관련 내용 논의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산하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가 오는 29일 비공개로 긴급회의를 개최한다.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국민연금의 경영참여형(적극적) 주주권 행사에 관한 세부적인 사안에 대해 재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28일 국민연금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이날 비공개 회의를 열고한진칼(109,700원 ▼2,600 -2.32%)대한항공(24,550원 ▲50 +0.2%)등 한진그룹에 대한 적극적 주주권 행사 여부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 재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23일 첫 회의를 연지 6일 만이다.

한 수탁자책임 전문위원은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준비해야 할 사안에 대해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 자발적으로 회의를 갖기로 했다"며 "당초 계획됐던 회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연금의 한진그룹에 대한 적극적 주주권 행사와 관련한 포괄적인 내용이 회의의 중점 논의 사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가 이처럼 갑작스레 회의를 소집한 배경에는 정부 의지와 반대되는 의견을 낸 것에 대해 부담감을 느꼈기 때문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 23일 회의에서 국민연금의 한진그룹 대한 적극적 주주권 행사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구체적으로 대한항공에 대해 반대 7, 찬성 2의 의견이 한진칼에 대해서는 반대 5, 찬성 4의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에서 공정경제 추진전략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기업의 중대한 탈법에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 의결권 지침)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히며 국민연금의 적극적 주주권 행사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여기에 기금운용위원회마저 지난 25일 금융위원회에 국민연금의 '10%룰' 예외 적용 가능성에 대해 유권해석을 공식 질의하는 등 앞선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 회의 결과에 반대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난처한 상황이 됐다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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