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경영권 싸움이 본격화하면서 한진칼 등 그룹 내 상장사들의 주가가 강세다.
4일 오후 2시40분 기준 한진그룹 지주사한진칼(123,000원 ▲2,400 +1.99%)주가는 전일 대비 1600원(3.96%) 오른 4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한진칼우(36,200원 ▼100 -0.28%)(우선주)도 4%대 강세다.
대한항공 우선주는 25% 급등 중이고대한항공(24,250원 ▼350 -1.42%)보통주,한진(19,480원 ▲60 +0.31%),진에어(6,420원 ▲60 +0.94%)등 주요 계열사들도 3~4%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현민 한진칼 전무는 입장문을 내고 "이명희와 조현민은 한진그룹 대주주로서 선대 회장의 유훈을 받들어 그룹의 안정과 발전을 염원한다"며 "조원태 회장을 중심으로 현 한진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행동주의 펀드 KCGI(일명 강성부 펀드)와 공동전선을 구축하고 조원태 회장의 반대 진영에 서자 어머니인 이 고문과 여동생 조 전무가 조 회장을 지지하고 나선 것이다.
일각에선 이 고문이 조 회장 편에 서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조 회장에게 불리하다는 관측도 있었으나, 이번에 두 사람이 확실하게 지지를 표명하면서 조 회장의 확고한 우군 지분은 정석인하학원 등을 포함 22.45%가 됐다. 우군으로 분류되는 델타항공 지분 10%를 포함하면 32.45%다.
조 전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연합의 한진칼 지분은 32.06%다. 두 진영간 지분 차이가 크지 않아 오는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치열한 표 대결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주총의 핵심 안건은 조 회장의 연임 안건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조 회장이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야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