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

코스피가 또 한번 장중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외국인 자금에 힘입어삼성전자(268,500원 ▼3,000 -1.1%),SK하이닉스(1,686,000원 ▲32,000 +1.93%)등 코스피 대장주가 급등하며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16일 2500, 23일 2600을 넘어선 이후 어느새 2700선까지 넘보고 있다.
2일 오전 11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0.23포인트(1.15%) 오른 2664.48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2645.88로 시작한 코스피는 장중 2675.28까지 상승하면서 지난달 30일 세운 최고치 2648.66을 넘어섰다. 지난달 2일(2300.16) 이후 한 달만에 16.3%(375.12포인트)가 오른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이후 추가 경기부양책을 약속한 이후 뉴욕 증시가 급등하면서 국내에도 긍정적 영향이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최근 국내 경기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오는 가운데 미국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증시가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확산 국면이 지속되고 있지만 오히려 부양책을 지지할 수 있는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 시점에서 증시는 악재에 둔감하고,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스피 상승의 배경에는 지난달에 이어 지속되는 외국인 자금 유입이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30일 MSCI 리밸런싱 관련 물량으로 추정되는 약 2조4000억원을 제외하면 7조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역시 코스피 시장에서 홀로 3100억원 이상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 자금은 대부분 코스피 상위주로 쏠리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10분 기준 외국인 순매수 금액 순위는LG화학(429,500원 ▲4,500 +1.06%)(848억원), SK하이닉스(844억원), 삼성전자(343억원) 순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과 1~3위가 같다. 특히 시가총액 1, 2위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속한 전기·전자 업종으로 대부분인 2941억원이 몰렸다.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각각 2.51%, 7.46% 오른 상태다. 내년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외국인 인덱스 자금까지 유입되면서 주가가 힘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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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여전히 외국인이 코스피를 추가 매수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연초 이후 코스피를 약 20조원 순매도한 상태이며 보유 지분율도 36.2%로 3년 평균(36.9%)보다 낮은 상황"이라며 "원화 강세가 지속되고 국내 기업의 실적 전망이 개선되는 등 여러 여건도 국내 증시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100원대까지 하락할 정도로 달러 약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1180원대 수준이던 9월 초와 비교하면 약 3개월 만에 80원 가까이 떨어졌다.
앞으로도 코스피의 중장기적인 상승 추세는 계속 이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희종 부장은 "최근 주가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아직 금리가 절대적으로 낮고 대선 기대감이 유효한 상황"이라며 "연말에는 전통적으로 중소형주보다 대형주의 성과가 좋았던 만큼 외국인이 선호하는 대형주 중심의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