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G 알아도 ESG 몰랐는데…이제 ESG 투자는 기본"

"MSG 알아도 ESG 몰랐는데…이제 ESG 투자는 기본"

김영상 기자, 김사무엘 기자, 김상희 기자
2021.11.1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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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글로벌 로드쇼

김성주 국회 ESG포럼 공동대표(더불어민주당 의원)가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1 ESG 글로벌 로드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김성주 국회 ESG포럼 공동대표(더불어민주당 의원)가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1 ESG 글로벌 로드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ESG(환경·사회적 가치·지배구조) 열풍에도 막상 구체적으로 손에 잡히는 내용이 많지 않다는 점은 국내 ESG 발전을 가로막는 대표적인 우려였다.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1 ESG 글로벌 로드쇼'는 국내 주요 연기금과 기관투자자, 각계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앞으로 한국 기업이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성주 국회 ESG 포럼 공동대표(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행사 축사를 통해 "ESG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19대 국회의원 시절부터 윤리적 투자에 관심을 가진 김 의원은 2017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부임 이후 ESG의 중요성을 역설해 왔다.

김 의원은 "연기금의 책임투자와 ESG 전략을 배우기 위해 2018년 유럽 여러 나라의 연기금을 만났는데 이들은 공통적으로 ESG 투자를 기본으로 여겼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 돌아와 ESG에 대해 얘기하니 'MSG는 알아도 ESG는 처음 듣는다'고 할 정도로 관심이 저조했다"며 "하지만 불과 2년여 만에 대한민국에서 ESG가 뭔지 모르는 언론과 기업이 없을 정도로 크게 퍼져 나갔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국내 ESG 담론의 수준이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처음에는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등 거버넌스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했지만 이후 기후위기로 인해 환경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했고 앞으로는 사회에 대한 관심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한국형 ESG 발전을 위한 민간의 자율적인 역할을 기대했다. 김 이사장은 "정부가 직접 ESG에 대해 규제하기보다 경제 주체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 ESG의 방향은 국내에 갇히지 않고 글로벌 표준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 김 이사장의 생각이다. 그는 "일부에서는 우리 사회 실정에 맞는 평가체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얘기하는데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평가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지향하고, 보편 가능한 모델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으로 한국형 ESG가 추구하는 목표를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방향성도 제시했다. 김 이사장은 "결과, 재무적 요인, 단기 성과, 기업 이윤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는 과정, 비재무적 요인, 중장기적 지속가능성, 사회적 가치도 중요하다"며 "앞으로 ESG 격차도 새로운 과제가 될 수 있는 만큼 이런 흐름에 뒤처지기 쉬운 중소기업을 비롯해 취약한 주체들의 역량을 함께 아우르는 포용적 ESG를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는 투자자와 기업이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ESG 글로벌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국내외 ESG 논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기업과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졌지만 ESG가 착한 이미지를 만들어가기 위한 보조적 수단 정도로 인식되면서 혼란도 커졌다"며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자와 기업 간의 진솔한 소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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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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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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