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3000선 문턱 못 넘은 코스피…코스닥은 1030선 상승

또 3000선 문턱 못 넘은 코스피…코스닥은 1030선 상승

김영상 기자
2021.11.16 16:04

[내일의 전략]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31포인트(0.08%) 하락한 2997.2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6.43(0.62%)포인트 상승한 1035.46, 원·달러환율은 1.50원 오른 1,179.90원으로 장을 마쳤다. 2021.11.16/뉴스1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2.31포인트(0.08%) 하락한 2997.2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6.43(0.62%)포인트 상승한 1035.46, 원·달러환율은 1.50원 오른 1,179.90원으로 장을 마쳤다. 2021.11.16/뉴스1

16일 코스피 3000선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장중 3010선까지 진입했지만 결국 전날에 이어 3000선에는 조금 못 미친 채로 마무리했다. 내년 이후 실적 전망치가 갈수록 하향 조정되는 추세인 만큼 종목별 옥석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31포인트(0.08%) 내린 2997.21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3011.88까지 올랐지만 오후 들어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하락 전환했다.

전날 2999.52로 마감하면서 3000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결국 이날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 2일 이후 10거래일째 3000선 밑에서 마감했다.

외국인이 2405억원 순매수하면서 장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32억원, 1098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11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에 따라 긴장감 완화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냈지만 오후 들어 힘이 부족한 모습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라 외국인이 순매수 전환하면서 코스피가 장중 상승 전환했다"며 "다만 얇은 수급층, 추가 상승 모멘텀 부재 속에 상단이 제한되면서 오후 들어 3000선을 재차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큰 폭의 변동을 나타내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1,559,000원 ▲5,000 +0.32%)(0.93%), LG화학(315,000원 ▲10,500 +3.45%)(1.57%), 삼성SDI(456,000원 ▲17,500 +3.99%)(0.80%) 등이 1% 전후 상승했다.

반면 NAVER(198,800원 ▲1,300 +0.66%)(-1.34%), 카카오(45,200원 0%)(-1.66%) 기아(151,700원 ▲1,500 +1%)(-2.66%) 등이 주로 하락했다. 최근 등락 폭이 컸던 엔씨소프트(212,500원 ▲1,000 +0.47%)는 이날도 6% 이상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48%), 섬유·의복(2.04%), 보험(0.83%)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운송장비(-1.66%), 종이·목재(-1.48%), 운수창고(-1.08%) 등이 약세였다.

코스닥은 6.43p(0.62%) 오른 1035.46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코스닥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코스피보다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이다.

종가 기준으로 1030선에 진입한 것도 9월 말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750억원 순매수, 기관과 개인이 각각 308억원, 24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은 게임 대표주가 이끌었다. 펄어비스(60,600원 ▼2,600 -4.11%)(12.15%), 카카오게임즈(11,600원 ▼180 -1.53%)(11.83%)가 모두 10% 이상 상승했다. 두 종목은 각각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3, 4위로 올라섰다. 위메이드(19,670원 ▼330 -1.65%) 역시 8.40% 올랐다. 이와 함께 위지윅스튜디오(451원 ▼4 -0.88%)(11.19%), 휴젤(242,000원 ▼1,000 -0.41%)(9.55%), 디어유(29,400원 ▼200 -0.68%)(8.03%) 등도 상승 폭이 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실물지표 발표를 관망하면서 특정 업종과 종목별 쏠림 현상이 심화됐다며 "특히 NFT 게임 진출과 중국 판호허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게임주 대표 종목이 초강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올 4분기 국내 주식을 바라보는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 3분기 어닝 시즌을 전후로 내년 전망치는 하향 조정되는 추세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내년 전망치는 9월 말 이후 6주 동안 약 12.5조원가량 낮춰졌다. 업종별로는 IT, 경기소비재, 소재 등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거둔 종목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1~2분기는 워낙 어닝 서프라이즈가 많았기 때문에 어닝 쇼크가 묻혔고, 오히려 향후 전망치가 높아지기도 했다"며 "당시에는 이미 과거가 된 지난 분기 실적보다 미래를 보는 것이 현명하게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3분기 들어서 전망치를 하회한 실적은 곧 미래 전망치의 하향 조정으로 이어졌고 종목별 옥석가리기가 시작됐다"며 "3개 분기 연속 어닝쇼크를 기록한 종목이라면 구조적 문제일 가능성이 높아 냉정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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