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28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에 1~3월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애플은 올 1~3월 분기가 회계연도 2022년 2분기이다.
애플은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27일 0.15% 약세를 보이며 156.5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는 1.41% 반등했다.
애플은 올들어 주가가 11.83% 하락했다. 이는 나스닥지수(-20.17%)는 물론 S&P500지수(-12.22%)에 비해서도 선방한 것이다.
인베스토피디아에 따르면 애플은 2분기(1~3월)에 1.43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올렸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분기 때 EPS 1.40달러에 비해 소폭 늘어난 것이다.
매출액은 944억달러로 전년 동기(896억달러) 대비 5.3%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EPS와 매출액 모두 6분기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이 전망된다.
애플의 사업은 크게 상품과 서비스 부문으로 이뤄져 있다. 상품 부문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하드웨어 판매 사업이고 서비스 부문은 광고 판매, 앱스토어, 각종 구독 서비스(애플TV+, 애플 뮤직 등), 금융 서비스(애플페이 등)를 포괄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서비스 부문의 매출액 성장률이 전체 매출액 성장률의 두 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비스 부문은 상품 부문보다 이익률이 크기 때문에 매출이 늘어날 때 이익을 끌어올리는 효과도 더 크다. 아이폰 등 디지털 기기보다 소비자 지출과 경기 영향도 덜 탄다.
애플의 2분기(1~3월) 서비스 매출액은 198억달러로 1년 전 169억달러 대비 17.2% 늘어났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비스 부문 역시 6분기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이지만 전체 매출액 성장률의 3배를 웃돈다는 점이 주목된다.
최근 모네스의 애널리스트인 브라이언 화이트는 코로나 팬데믹 종료에 따른 디지털 기기 수요 둔화와 부품 공급망 문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의 봉쇄 조치 등이 애플의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그는 애플이 2분기(1~3월)에 시장 컨센서스보다 높은 1.54달러의 EPS에 988억1000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렸을 것으로 전망했다.
독자들의 PICK!
애플은 지난 4년간 1~3월 분기 매출액이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이 있는 전분기 대비 평균 30%가량 감소했다. 화이트의 매출액 전망치는 전분기 대비 감소폭이 20% 수준으로 사실상 '어닝 서프라이즈'에 해당한다.
화이트는 애플 웹사이트 방문자수가 2분기(1~3월)에 1년 전 대비 80%, 전분기 대비 9% 늘어난 것과 애플TV+의 영화 '코다'가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화이트는 애플에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99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27일 종가 156.57달러 대비 27%가량 높은 수준이다.
JP모간의 애널리스트인 사믹 차터지는 지난 25일 보고서를 통해 오는 9월말까지 회계연도 2022년의 아이폰 매출액 전망치를 낮추면서 전체 매출액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특히 2분기(1~3월) 아이폰 매출액은 450억달러로 전년 동기 480억달러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애플에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210달러에서 205달러로 소폭 낮췄다.
다만 "우리는 애플의 후속 연도 매출액과 순이익에 대해서는 컨센서스를 웃도는 전망치를 유지하고 있다"며 "애플은 서비스 부문의 견조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이익률과 순이익 추세가 예상을 웃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팁랭크에 따르면 애플은 애널리스트 23명에게서 '매수' 추천을 받았고 6명에게서 '보유' 의견을 받았다. '매도' 의견은 없다.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192.93달러다.
CNBC에 따르면 애플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해 EPS 기준으로 26배, 올 EPS 전망치 기준으로 25배다.
이는 S&P500지수의 지난해 EPS 기준 PER 21배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