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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23,200원 ▼300 -1.28%)(이하 한컴)가 2024년 사업에서 호실적을 거뒀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전년 대비 3.5배 성장한 클라우드 매출이 효자 노릇을 했다. 올해는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에 중점을 두고 보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한컴은 24일 2024년도 실적을 공시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 3048억원, 영업이익 4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 18.2% 증가한 수치다. 별도 기준 성장률은 더 가파르다. 매출액 1571억원, 영업이익 497억원으로 전년 대비 24.2%, 20.6% 증가했다.
한컴의 매출·영업이익이 연결·별도 모두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것은 창립 이래 처음이다. 특히 눈에 띄는 인수합병(M&A) 없이 2021년 한컴MDS(현 MDS테크) 매각 후 줄었던 외형을 복구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한컴MDS 매각 후 한컴의 매출은 4000억원대에서 2400억원으로 크게 감소했지만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다.
별도 사업의 실적이 높다는 것은 한컴 본연의 소프트웨어(SW) 사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의미다. 한컴에 따르면 지난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은 전체 매출의 27%를 차지했다. 2023년 대비 258% 증가한 수치다. 웹기안기, 웹한글 등 웹 기반 제품에 집중한 효과가 나타나는 중이다.
연결 종속사인 한컴라이프케어 역시 개인용 소방·안전 장비에서 국방 사업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등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원가 구조를 정비해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에 일조했다.
한컴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31.2%에 달한다. 미래 먹거리인 AI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는 중의 성과라는 점이 고무적이다. 한컴은 지난해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개념증명(PoC) 사업을 진행하며 시장성을 검토했고 올해는 본격적인 수익화를 앞두고 있다. 최근 공공 분야 첫 AI 프로젝트인 '국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1단계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한컴은 3개년 배당 정책에 따라 1주당 41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은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거쳐 지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