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

유상증자, 신약 승인 실패 등 여러 악재로 하루 만에 급락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33,000원 ▼32,000 -2.18%)와 HLB(61,700원 ▲800 +1.31%)가 반등하고 있다. 주가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여기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경영진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에 나섰고, HLB는 신약 승인 '삼수' 의지를 밝혀 위축된 투자 심리가 일부 진정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오전 11시 4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4만7000원(7.8%) 오른 67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주가는 지난 21일 주가 급락분의 절반가량을 만회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20일 장 마감 이후 시설자금 1조2001억원과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2조40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히자 다음날인 21일 주가는 13%대 급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시장에서 HLB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800원(10.32%) 오른 5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LB가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미국 FDA(식품의약청) 승인이 불발됐다는 소식을 알리자 21일 HLB 주가는 하루 만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당시 동반 급락했던 HLB그룹주도 이날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HLB제약(17,170원 ▼100 -0.58%)(+16.08%), HLB생명과학(4,180원 ▼60 -1.42%)(+15.03%), HLB테라퓨틱스(3,585원 ▼60 -1.65%)(+10.56%), HLB이노베이션(24,800원 ▼1,500 -5.7%)(+5.32%), HLB바이오스텝(1,272원 0%)(+6.26%) 등이 오름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소식이 투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동관 전략부문 대표이사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을 30억원(21일 종가 기준 약 4900주) 규모로 매수한다고 전일 밝혔다. 손재일 사업부문 대표이사와 안병철 전략부문 사장도 유상증자에 따른 우리사주 매입과 별도로 각각 9억원(약 1450주), 8억원(약 1350주) 규모로 매입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 발표 이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현금 흐름과 영업 이익이 양호한 기업이 자본조달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택한 게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최정환 LS증권 연구원은 "내부 현금흐름 및 유동자산 현금화, 사채 조달 등 다른 방법이 아닌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부분이 굉장히 아쉽다"며 "증자를 통해 모집한 자금이 실적으로 연결될지에 대한 불확실성 또한 해소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HLB가 신약 승인 재도전 의지를 밝히자 주가에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5월 미국 FDA로부터 CRL(보완 요청서)을 받은 데 이어 두 번째 도전에서 허가가 불발된 것인데, HLB는 지난 21일 기자 간담회에서 오는 5월 보완 서류를 제출해 7월 허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삼수'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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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FDA의 CRL에 담긴 보완 요청 사유는 파트너사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공장의 CMC(제조품질관리) 지적사항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5월에 보완 서류를 제출해 만약 심사 진행 관련 클래스1로 구분되면 2개월이 걸리므로 이르면 7월에는 결정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LB 관계자는 "FDA가 이번에 요구한 사항은 추가적인 임상자료 제출과 관련 설명에 대한 것으로 기존 임상 3상 결과의 효력이나 안전성을 부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지속적으로 FDA와 협의하며 허가 획득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