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장에 스며든 '점검 로봇'…AI로 진단 고도화

산업 현장에 스며든 '점검 로봇'…AI로 진단 고도화

박수연 MTN기자
2025.05.22 13:53

[앵커멘트]

위험 작업을 사람 대신하고,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설비를 점검하는 산업용 점검 로봇. 글로벌 산업 현장 곳곳에 폭넓게 스며들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기술개발과 도입 움직임이 활발한데요. 박수연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사내용]

현대차그룹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개 '스팟'.

계단을 빠르게 오르내리고 방지턱 위에 가뿐히 올라가 공장내 설비를 점검합니다.

이차전지 장비기업 에이프로(4,970원 ▼50 -1%)는 최근 이 로봇을 활용해 AI 기반 진단 시스템을 개발하는 작업에 한창입니다.

멀티 센서를 장착한 로봇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면 이를 기반으로 AI가 이상 징후를 인지해 작업자에게 즉시 경고를 보내는 구조입니다.

[김정용 / 에이프로 신사업개발팀장 : 로봇이 자율주행으로 운행하고 로봇에서 측정되는 영상 이미지나 열화상 데이터를 이용해 화재나 누수, 침입자 등을 감지합니다. 기본적으로 설비 이상 상태를 판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노후 시설이 증가하고 전문 인력이 부족해지면서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진단 점검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작업자의 피로를 덜어주면서 사고를 예방하고 업무 효율성이 높아져 비용이 절감됩니다. 시장도 매년 빠르게 커지는 추세입니다.

[김철호 / 에이프로 기술연구소장 : 발전소와 같이 온도가 좋지 않거나 소음이 심해 사람들이 스트레스 받는 환경, 사람 운영이 어려운 곳을 타깃으로 하고 있습니다. 규모가 큰 공기업의 발전소나 화학 플랜트 쪽으로 니즈가 많습니다.]

산업용 점검 로봇은 석유·가스 플랜트, 발전소부터 스마트팩토리까지 글로벌 산업현장에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스위스 애니보틱스, 일본 도시바 등이 개발한 로봇 등이 대표적입니다.

국내에서도 전력·에너지 공기업을 중심으로 점검 로봇이 시범 운영되고 있고, 민간 분야로 점차 확장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AI 기반 점검 로봇 산업이 활성화되려면 기술 발전과 가격 경쟁력이 동시에 이뤄져야 된다고 말합니다.

[박재흥 /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 : 사람들이 원하는 수준부터 시작해서 실증을 해보고 원하는 것을 해 줄 수 있으면 기술은 충분한 것이고, 그 다음은 가격이 중요할 것..]

눈과 귀 역할을 하며 산업 현장 곳곳을 누비는 점검 로봇. 기술 고도화에 힘입어 플랫폼 확대가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박수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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