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포인트]

국내 자동차 대장주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강세다. 미국과 일본의 무역 합의에 따라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품목 관세가 하향 조정되면서다. 한미 통상 협의를 일주일 앞둔 가운데 한국 자동차 품목 관세도 인하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3일 오전 10시55분 기준 한국거래소(KRX) 코스피 시장에서 현대차(550,000원 ▲11,000 +2.04%) 주가는 전일 대비 1만2000원(5.81%) 오른 21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아(154,600원 ▲600 +0.39%)는 전일 대비 6200원(6.34%) 오른 10만4000원을 나타낸다.
완성차 주가의 상승세에 자동차 부품주도 동반 강세를 보인다. HL만도(57,000원 ▼1,000 -1.72%)(+4.66%), 현대위아(81,700원 ▼1,200 -1.45%)(+3.56%), 현대모비스(432,500원 ▲1,000 +0.23%)(+2.90%), 한온시스템(5,410원 ▲560 +11.55%)(+2.79%), KG모빌리티(4,330원 ▼110 -2.48%)(+2.23%) 등이 오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산 제품에 대한 상호관세를 15% 부과하고 일본이 5500억달러(약 760조원)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는 내용의 무역 협상을 타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당초 예고했던 25%에 비해 10%포인트(P) 낮아졌다.
미·일 무역 협상의 핵심 쟁점이던 자동차 품목 추가 관세도 하향 조정됐다는 보도가 나오며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로이터는 NHK 보도에서 언급된 일본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자동차 품목 관세는 기존 25%에서 12.5%까지 절반으로 낮추되, 원래 세율인 2.5%를 합쳐 총 15%를 적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행정부가 지난 4월부터 수입 자동차에 25% 품목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일본산 자동차는 기존 세율인 2.5%에 더해 27.5% 관세가 적용돼왔다.
한국도 오는 25일 열릴 미국과의 '2+2 통상 협의'에서 자동차 25% 관세 완화 등에 대한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협상 결과는 일주일 내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국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또한 일본과 같은 15%일지 여부가 단기 주가 향방을 결정하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자동차 업종은 관세 불확실성 영향으로 상반기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다. 현대차 주가는 20만원 선, 기아는 10만원 선에서 박스권에 갇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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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현재 25%인 한국 자동차 품목 관세가 추가 상향만 되지 않는다면 단기적으로 자동차 업종이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시장 랠리에서 소외되는 상황이 지속됐는데 여기서 관세가 완화된다면 단기적으로 강한 반등이 예상된다"며 "최근 협상이 완료된 국가 중 25% 이상 관세율이 부과된 국가는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