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컴퍼니, SK해운 경영권 매각 HMM 우협 지위 박탈 '원점 재검토'

한앤컴퍼니, SK해운 경영권 매각 HMM 우협 지위 박탈 '원점 재검토'

김경렬 기자
2025.08.0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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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은 회사가 건조한 200번째 LNG운반선인 ‘레브레사(LEBRETHAH)’호를 SK해운에 20일 인도했다고 밝혔다.   레브레사호는 카타르 에너지의 노스필드 확장 프로젝트에 투입?운영될 예정이다. 운영사는 SK해운, 에이치라인해운, 팬오션 등 국내 3개 회사로 구성된 KGL이다.   사진은  ‘레브레사(LEBRETHAH)’호 운항 모습. /사진=뉴스1
한화오션은 회사가 건조한 200번째 LNG운반선인 ‘레브레사(LEBRETHAH)’호를 SK해운에 20일 인도했다고 밝혔다. 레브레사호는 카타르 에너지의 노스필드 확장 프로젝트에 투입?운영될 예정이다. 운영사는 SK해운, 에이치라인해운, 팬오션 등 국내 3개 회사로 구성된 KGL이다. 사진은 ‘레브레사(LEBRETHAH)’호 운항 모습. /사진=뉴스1

한앤컴퍼니가 SK해운 경영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HMM의 지위를 박탈했다. HMM이 우협 대상으로 선정된 지 6개월만이다. 양측의 가격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코는 최근 HMM과 SK해운 경영권 매각 협상을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한앤코는 올 1월 HMM을 우협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반년동안 논의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번 딜은 한앤코의 SK해운 주식(지분율 약 79%)을 매각하는 계약이다.

양측 협상은 초창기부터 가격 차이로 삐걱였다. 시장에서는 SK해운의 전체 몸값을 최대 4조원대로 평가했다. HMM은 SK해운 내 액화천연가스(LNG)선 사업부를 제외한 원유운반선, 액화석유가스(LPG)선, 벌크선 사업부 등을 인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인수가를 최대한 낮추려했다.

한앤컴퍼니는 SK해운이 보유한 사업 경쟁력이 HMM이 산정한 가치보다 높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SK해운이 2018년 한앤코에 인수된 후 장기 운송 계약이 늘면서 사업 구조가 탄탄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SK그룹과의 계약 이외에도 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카타르에너지 등 국내외 우량 화주사와 장기 운송을 위한 신규 계약이 체결된 바 있다.

SK해운의 영업이익은 2018년 733억원에서 2024년 3957억원으로 5배 이상 상승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같은 기간 2317억원에서 6409억원으로 늘었다.

HMM이 SK해운 인수에 실패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HMM은 컨테이너선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벌크선과 원유·가스운반선 등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9월에 밝힌 2030년까지 신사업에 23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의 추진 여부도 불명확하다.

한앤컴퍼니는 국내외 복수 선사, 투자자를 대상으로 SK해운 매각 협상을 재개할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회사를 쪼개서 주식을 양수도하거나 사업을 따로 파는 등 다양한 매각 방식이 논의돼왔던 것으로 안다"면서 "한앤코가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갔지만 더 비싼 가격에 투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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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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