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

올해 분기·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메리츠금융지주(111,600원 ▼1,800 -1.59%) 주가가 강세다. 증권가에서는 견조한 실적에 더해 자사주 매입·소각 진행 상황을 고려했을 때 향후 안정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4일 오전 11시12분 기준 한국거래소(KRX) 코스피 시장에서 메리츠금융지주는 전일 대비 6400원(5.71%) 상승한 12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9%대 상승해 12만4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메리츠금융지주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하자 투자심리가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장 마감 후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1조3275억원) 대비 2.3% 증가한 1조3584억원으로 집계했다고 공시했다. 반기 기준 사상 최대다.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2561억원을 기록했다. 순영업수익(영업이익+판매관리비)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5333억원,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3003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2분기 신규 수수료 수익 확대와 관련한 역기저 효과 때문이다.
상반기 자본시장 정책 수혜 기대감에 금융·증권주들이 대거 상승 랠리를 보였지만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소외됐다. 올해 들어(1월2일~8월13일) KB금융(158,900원 ▲1,100 +0.7%)(+37.41%), 신한지주(97,300원 ▼700 -0.71%)(+45.34%), 하나금융지주(125,500원 ▼1,100 -0.87%)(+50.18%), 우리금융지주(32,600원 ▼700 -2.1%)(+65.14%) 등 금융주가 전반적으로 급등했지만, 이 기간 메리츠금융지주 상승률은 9%에 그쳤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가 빠르게 상승하는 동안 메리츠금융지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이전부터 시행해온 바 추가적인 기대감이 적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메리츠금융지주가 당분간 자사주 중심의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발표한 자사주 매입 신탁 5500억원 중 이날 기준 5403억원 매입을 완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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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가 제시하는 실적 추정치를 고려한 예상 추가 매입 금액은 7000억원으로 이를 초과할 경우 실적에 대한 회사 측의 기대감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2026년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은 7.1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제한적인데 주가 저평가 구간에서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의지를 보유한 점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