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자산운용, 1Q 샤오미밸류체인액티브 다음 달 2일 상장

하나자산운용이 다음 달 2일 중국 빅테크 기업 샤오미와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ETF(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한다. 그동안 중국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ETF는 있었지만, 샤오미에 높은 비중을 둬 투자하는 상품은 처음이다. 하나자산운용은 샤오미가 가전제품부터 스마트폰,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혁신 기술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하나자산운용은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ETF 상장 간담회를 열고 1Q 샤오미밸류체인액티브를 소개했다. 이 ETF는 샤오미와 샤오미 제품 생산, 판매, 배송 등의 과정에서 동반 성장이 예상되는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샤오미 투자 비중을 25%로 고정해 다른 중국 빅테크 ETF들 보다 샤오미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가 아닌 운용역이 투자 종목과 비중을 조정하는 액티브 전략을 적용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샤오미는 AI(인공지능) 실용화 가속과 중국 제조업의 진화라는 두 거대한 흐름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주목받는 기업"이라며 "샤오미를 중심으로 중국 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출시하게 돼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하나자산운용에 따르면 샤오미는 그동안 가성비 스마트폰 기업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하드웨어·소프트웨어·AIoT(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생태계를 통합 운영하는 혁신 기술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의 점유율은 14.6%로, 스마트폰 판매 기업 중 3위를 기록했다. 동남아시아와 유럽 시장에서는 각각 시장 점유율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샤오미가 지난 6월 출시한 두번째 전기차 YU7는 출시 18시간 만에 판매량 24만대를 기록했다. 샤오미의 소프트웨어 글로벌 MAU(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7억명을 돌파했다.
1Q 샤오미밸류체인액티브의 또 다른 장점은 소액으로도 중국 주식에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홍콩과 중국 증시는 종목별로 최소 매매단위가 정해져 있다. 샤오미의 최소 매매 단위는 200주로, 샤오미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200주 이상을 사야한다. 그러나 1Q 샤오미밸류체인액티브를 활용하면 이런 제한 없이 샤오미와 관련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
하나자산운용은 1Q 샤오미밸류체인액티브 외에도 다른 상품들을 출시하며 ETF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하나자산운용은 올해 △1Q 미국S&P500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1Q 미국나스닥100 △1Q 중단기회사채(A-이상)액티브 △1Q 미국메디컬AI 등을 잇달아 출시했다.
이 중 1Q 미국S&P500는 상장 후 8영업일 만에 순자산 500억원을 돌파했다. 1Q 미국메디컬AI는 올해 신규 상장한 미국 주식형 ETF 중 상장 첫날 개인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하나자산운용 1Q ETF 순자산 규모는 지난 25일 기준 2조3000억원으로 올해 첫 거래일 대비 68% 증가했다.
독자들의 PICK!
김 대표는 "1Q ETF는 앞으로도 실질적인 투자 수요에 기반한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