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엔씨(2,880원 ▲115 +4.16%)(대표 최완규)가 항암바이러스·약물전달(DDS) 플랫폼 전문 벤처기업 진메디신(대표 윤채옥)과 장기지속형 비만치료제 및 비강투여 방식의 알츠하이머·파킨슨 치료제에 대한 공동연구개발·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첫 번째 계약은 진메디신의 나노젤 기술과 한국비엔씨의 전략적 파트너사 프로앱텍이 보유한 GLP-GIP 이중작용제, GLP-GIP-GCG 삼중작용제 후보물질을 결합해 최소 3주 1회 투여가 가능한 장기지속형 비만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다. 연구 성과가 확인되면 한국비엔씨가 후속 개발과 글로벌 상용화를 추진한다.
두 번째 계약은 진메디신의 비강투여 전달기술 플랫폼과 프로앱텍의 이중·삼중작용제 신약후보물질을 활용해 비강으로 투여할 수 있는 알츠하이머·파킨슨 신약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주사없이 투약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고 효과가 빨리 나올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한국비엔씨가 투자해 덴마크 케리야사를 통해 개발 중인 GLP-GIP 이중작용제 기반 후보와 비교해 동등 이상 효능을 확보하는 것이 과제다. 성공시 한국비엔씨가 전 세계 독점 상용화 권리를 행사한다.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은 GLP-1 계열이 견인하고 있다. 위고비(세마글루티드)는 2024년 11조8000억원, 2025년 상반기 7조5000억원이 판매됐고, 마운자로(티르제파티드)는 2024년 6조9000억원, 2025년 상반기 8조원으로 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치매 환자는 국내 기준 2024년 약 95만명으로 추정된다. 전 세계 치매치료제 시장은 2023년 4.7조원에서 매년 22%씩 성장해 2033년 약 35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킨슨병 국내 환자는 2023년 약 14만명, 글로벌 치료제 시장은 2023년 8조원에서 연 8% 성장해 2033년 17.5조원으로 추산된다. 항체 치료제 레켐비는 2025년 1분기 2500억원, 키순라는 2025년 상반기 약 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진메디신의 윤채옥 대표는 "한국비엔씨와의 전략적 공동연구개발과 진메디신의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부가가치가 높은 장기지속형 비만치료제와 비강투여 알츠하이머·파킨슨 치료제를 공동 연구개발하고 이를 상용화하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한국비엔씨 최완규 대표는 "독창성과 차별성이 있는 장기지속 비만치료제와 투여 편의성이 높은 치료제 개발의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하고 이의 후속 개발과 라이선스 아웃 및 상용화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진메디신은 종양 특이적 복제·살상 및 항종양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항암바이러스 치료제, 나노젤 기반 장기지속형 제형, 비강투여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비강투여 기술은 동물실험에서 뇌종양·간질 치료효과를 확인해 BBB(혈액뇌장벽) 통과·우회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한국비엔씨는 프로앱텍과 GLP-GIP-GCG 삼중작용 장기지속형 비만치료제를 이미 공동개발 중으로, 이번 협력 성과에 따라 GLP-1 계열 장기지속형 비만치료제 전문 개발사로의 입지 강화를 노린다.